4
부산메디클럽

구설수 이어져도 밥그릇 싸움만…부끄러움 모르는 부산 서구의회

위탁 심사위원 명단 유출 의원, 공무비밀누설죄로 檢 송치돼

국유림 무단 사용 적발 의원은 서부서에서 정식 수사하기로

이 와중에 후반기 의장단 두고 여야 자리싸움만 … 비난 빗발

  • 국제신문
  • 이준영 기자
  •  |  입력 : 2020-09-22 22:01:59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서구의회 의원들이 잇단 비위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아 의회 기능이 마비될 지경이지만 공식 사과나 반성은커녕 후기 의장단 구성을 두고 ‘밥그릇 싸움’에만 몰두해 시민의 비난이 빗발친다.

서부경찰서는 비공개 사항인 관내 위탁사업 심사위원 명단을 외부에 유출(국제신문 지난 5월 21일 자 6면 등 보도)한 혐의(공무상비밀누설죄)로 서구 공무원 A 씨와 서구의회 B 의원을, 또 B 의원에게 심사위원 명단을 요구해 건네받은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 입찰 참여 업체 대표 C 씨를 각각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3월 열린 서구 진로교육지원센터 위탁심의를 앞두고 B 의원에게 심사위원 명단을 넘겨줬으며, B 의원은 이렇게 건네받은 명단을 당시 입찰에 참여했던 지인인 C 대표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C 대표는 B 의원에게 심사위원 명단을 요구해 받은 뒤 심사위원 1명에게 연락한 혐의다. 경찰은 위탁심의 당시 한 차례 고의 유찰된 부분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으나 혐의점을 찾지 못해 4개월간의 수사를 마무리했다.

또한 산림청은 수십 년간 국유림을 무단 점유해 사용해오다 적발(국제신문 지난 11일 자 6면 보도)된 서구 의장단 D 의원에 대해 22일 서부서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 산림청은 최근 D 의원이 무단 점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부지를 현장조사하고, 해당 부지가 산림청 소유인 것은 물론 D 의원이 사용해온 농막과 하우스도 불법 건축물임을 확인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최소 수십 년 전부터 무단 사용해온 것으로 보이며 면적은 약 1700㎡ 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사 의뢰가 접수된 만큼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의원들이 연이어 수사망에 올라 의회 안팎에서 질타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서구의회는 여전히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두고 자리싸움 중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7월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 네 자리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가자 지금까지 의정활동을 보이콧하고 있다. 지난달과 이달 열린 정책간담회에 모두 불참하면서 운영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은 두 달이 넘도록 공석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장 및 상임위원장 재선거를 하거나 한 자리를 달라고 요구 중이다. 민주당은 다수당(민주당 5명, 국민의힘 3명)인 만큼 야당 의원이 불참하더라도 회기를 열어 안건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서구의회 한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에 한 자리를 내주려면 상임위를 하나 더 만드는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 1명이 곧 회기에 참석할 것으로 보여 의회 운영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경남미래정책 안일규 사무처장은 “서구의회에서만 여러 명이 비위에 연루돼 서로 자중하고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자리싸움에 몰두하는 것을 주민 누가 이해해주겠느냐”며 “내년도 예산과 추경 등 의원들이 중지를 모아 처리해야 할 현안이 산적하다. 구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고 뒤늦게라도 의정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도리”라고 지적했다. 이준영 기자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올해 1만 가구 남았는데…전매제한에 분양 연기 속출
  2. 2부산에 ‘미스터트롯’ 뜬다…롯데백화점 발빠른 굿즈 마케팅
  3. 3인도 이어 차도까지 점령…대형마트 무개념 공사
  4. 4국무조정실이 이례적 직접 감사…부진경자청에 무슨 일?
  5. 5르노 ‘트리플 역주행(생산·내수·수출 모두 감소)’…車산업 부산만 홀로 침체
  6. 6도시철도 양산선 사송·북정역에 환승센터
  7. 7위기의 김종인 리더십…PK중진발 야당 조기 전대론 부상
  8. 8BIFF 국내 출품작 감독·배우, 오프라인으로 만난다
  9. 9남해군, 빈집 리모델링해 공유숙박 사업 나선다
  10. 10오늘의 운세- 2020년 10월 20일(음 9월 4일)
  1. 1김종인 ‘부산 발언’ 놓고 시장 후보 갑론을박
  2. 2여당은 윤석열, 야당은 추미애 때리기
  3. 3위기의 김종인 리더십…PK중진발 야당 조기 전대론 부상
  4. 4신공항 발표 앞두고…정세균 “외면않겠다” 김종인 “잘 모른다”
  5. 5‘재판족쇄’ 풀린 이재명…지지율 5%P차 이낙연 맹추격
  6. 6균형발전…초광역 지방정부가 이끈다 <3> ‘특별연합’이란
  7. 7김종인 "부산시장감 없다" 재차 직격탄…야당 보선 공천구도 안갯속
  8. 8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폭로 후폭풍…여당 “공수처 출범을” 야당 “특검 도입하자”
  9. 9야당, 공무원 피살 ‘독자 국감’…유족 “정부 명예살인 멈춰야”
  10. 10공청회 땐 특별지자체 입법 지연…대통령령 발령하면 즉시 설치 가능
  1. 1HMM, 부산~LA에 컨선 2척 투입
  2. 2부산항 컨테이너 수용공간 한계…대책 마련 시급
  3. 3세계수산대학 설립의제 FAO(유엔 식량농업기구) 통과 온힘
  4. 4원양어선에 24시간 불법어업 감시시스템 설치
  5. 5금융·증시 동향
  6. 6주가지수- 2020년 10월 19일
  7. 7선박도 무인시대…삼성중공업 ‘원격·자율운항’ 시연 성공
  8. 8GS건설, 압도적 지지로 문현1구역 수주…70층 초고층 랜드마크 선다
  9. 9울산 1위, 부산 2위, 경남 3위…참담한 청년(15~29세) 실업률
  10. 10빅히트 의무보유 물량 풀린다…4000억 매수 개미 ‘근심’
  1. 1도시철도 양산선 사송·북정역에 환승센터
  2. 2남해군, 빈집 리모델링해 공유숙박 사업 나선다
  3. 3시민 62% “N번방 사건 계기로 디지털 성범죄 인지하게 됐다”
  4. 4추미애, 라임·윤석열 가족 사건 수사지휘권 발동
  5. 5품격 높이고 차이 줄이자 <2-2> 지역별 틈새 메우기- 문턱까지 다가온 ‘뉴 노멀’
  6. 6해외 이주민 32% “일상서 무시·차별”
  7. 7경남 농가 돼지열병 차단방역 총력
  8. 8종합 점수 2위 강서구도 교육은 낙제점
  9. 9오늘의 날씨- 2020년 10월 20일
  10. 10오륙도 트램 연계 공원 조성 추진
  1. 1“탬파베이 나와” LA 다저스 극적 월드시리즈 진출
  2. 2코크랙, 233번째 도전 끝 PGA 첫 정상
  3. 3‘기록제조기’ 손흥민, 홈구장 최단 45초 만에 벼락골
  4. 4김연경, 21일 11년 만에 V리그 복귀전
  5. 5손흥민, 전반 ‘1골 1도움’…토트넘 아쉬운 무승부 3-3
  6. 6롯데 스트레일리, 200이닝-200K 눈앞
  7. 7K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퀸은 김효주
  8. 8부산, 마지막 홈 경기 무승부…주말 인천서 잔류 웃을까
  9. 9최지만, 한국인 타자 최초 월드시리즈 밟는다
  10. 10토종 김민욱 깜짝 활약…부산 kt, 연패 탈출
교통안전문화 시리즈 '인스탑'
이륜차 안전수칙
품격 높이고 차이 줄이자
지역별 틈새 메우기- 문턱까지 다가온 ‘뉴 노멀’
눈높이 사설 [전체보기]
집회 자유 vs 방역, 무엇이 우선인가?
‘부산 격차’ 해소 중단기 대책 서둘러야
뉴스 분석 [전체보기]
청와대 국민청원 가는 북항재개발 갈등…사업주체 해수부, 실시계획에 주민의견 수렴 미흡
규제에도 해수남(해운대·수영·남구) 급등…똘똘한 한 채냐, 조정이냐
다이제스트 [전체보기]
아름다운 부산 야간명소를 찾아서 外
방탄소년단 화보촬영지 전북 완주 탐방 外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전체보기]
연등불과 연등불: 과거의 부처?
삼부인과 삼법인: 세 개의 인(印)
사건 인사이드 [전체보기]
‘우수관 도주’ 외국선원 올해만 6명…감천항 땅밑이 뚫렸다
스토리텔링&NIE [전체보기]
제2 전태일 안 나오게 노동권 강화 추진한대요
정부·의협 시비 따지기보다 쟁점 절충안 모색을
신통이의 신문 읽기 [전체보기]
‘원피스 의원’ 국회품위 손상? 권위주의 타파?
공원 계획한 땅, 20년 지나면 개발 허용된대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체보기]
“할증 30%해도 손해” “미터기 왜 있냐”…택시 시외요금 논란
병원 직원·가족 의료비 할인 관행…보건소와 고발전 비화
포토뉴스 [전체보기]
100원씩 용돈 모아 기탁한 ‘착한 마스크’
제 1457차 수요시위
오늘의 날씨- [전체보기]
오늘의 날씨- 2020년 10월 20일
오늘의 날씨- 2020년 10월 19일
  • entech2020
  • 맘편한 부산
  • 제9회 국제신문 골프대회
  • 국제 어린이 경제 아카데미
  • 유콘서트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