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 방문업체 등 집합금지 명령
- 부산 신규 6명… 동아대 추가 ‘0’
부산 연제구 건강식품 다단계업체 사업설명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n차 감염’이 이어진다. 부산시는 24일부터 방문·다단계업체 등을 대상으로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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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영락공원 추석연휴기간 미운영- 23일 부산 영락공원에서 추석을 앞두고 추모객 방문에 대비해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영락공원은 추석 연휴 동안 운영을 하지 않는다. 김종진 기자 |
부산시는 23일 6명이 신규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399명이라고 밝혔다. 395, 399번 확진자는 연제구 다단계업체 사업설명회에서 포항 70번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된 386번의 가족이다. 395번 확진자는 부산 금정전자공고 학생이다. 이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교내 방역을 마쳤다. 시는 395번과 같은 층에 머물렀던 학생과 교내 식당 접촉자,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397, 398번 확진자는 387번(부산역 환경미화원)의 직장동료로 조사됐다. 387번 확진자는 362번(감염경로 불분명)과 같은 시간대에 같은 식당에 머물렀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지난 22일까지 부산역 환경미화원 11명을 검사해 이 중 2명(397, 398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394번 확진자는 390번(감염경로 불분명)의 가족이다. 시는 396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추적 중이다. 전국 확산 우려를 낳았던 동아대발 신규 감염자는 추가되지 않았다. 부산지역 감염병 전문가는 “동아대발 확산은 특정 확진자(366번)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그룹 내에서만 번지는 양상을 보인다”며 “다른 지역·그룹으로 번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연제구 다단계업체발 확산이 이어지자 시는 24일부터 부산지역의 방문·다단계·후원방문판매 전 업종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타 시·도에 등록돼 있어도 부산에서 활동하는 업체는 모두 포함된다. 다만 등록·신고된 사업장은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실내 20명 미만, 실외 50명 미만 집합행위는 허용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허용된 모임이라도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고, 관련 법률에 따라 고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과 불법·미등록 사업자의 다단계·방문판매 등 사업설명회를 원천 금지했다.
또 시는 최근 자가격리 대상 통보를 받고도 전남 순천에서 3일간 머물며 190여 명이 넘는 사람과 접촉한 부산 383번 확진자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순천시에 따르면 383번 확진자와 접촉한 199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코로나19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와 별도로 순천시는 북구와 383번 확진자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하기 위한 법적 검토에 나섰다.
경남과 울산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각각 누적 283명, 145명을 유지했다. 전국 신규 확진자는 110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2만3216명이 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보이다가 다시 100명대로 올라선 데 대해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은 “초기의 재유행은 통제되고 있다”면서도 “(거리두기) 1단계로의 조정과 같이 안정적인 상황으로 가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준용 임동우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