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에 IT기업인 NHN 클라우드센터가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이 기업이 사용할 전력을 전기가 아닌 친환경 수소전력으로 대체하자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김해을) 경남도당위원장은 23일 김해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부원동에 들어설 NHN 단지에 수소전력 에너지 자립타운을 건립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당사자들과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구상이 현실화될 경우 김해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K뉴딜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수소전력 에너지 자립타운은 디지털(IT)·그린뉴딜(녹색 에너지)이 결합한 형태다.
김 위원장은 6만6000㎡ 부지에 들어설 NHN 클라우드센터에는 20MW의 전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전력은 한전이 대규모 변전소를 세운 뒤 끌고 와야 해 전자파 발생 논란 등이 빚어지고 있다. 부지 내에 수소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소규모 설비를 갖추면, 전력을 기존 전기가 아닌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태양광 시설에서 나온 에너지로 물을 수소로 전기분해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며 “성공하면 수소전력을 주 에너지로, 소규모 일반 전기는 보조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수소전력을 생산하는 한국남동발전 등 민간회사와 한전, NHN, 김해시 등이 참여하는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야 한다. 실제 경기도 파주시도 남동발전이 지은 수소전력 발전시설을 활용, 여기서 생산한 8.1MW 전력을 에너지타워 가동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