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추석 연휴 고향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정부는 추석 연휴와 한글날이 포함된 앞으로 2주간의 방역 관리가 하반기 코로나19 유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 “이번 추석은 부모님과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며 “올해만큼은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게 오히려 효도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 강행 움직임에 대해 “사전 집결을 철저히 차단하고 불법행위자를 현장에서 즉시 검거하는 등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집회는 방역을 위해 쌓아온 공든 탑을 일시에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는 코로나19의 대규모 유행을 차단하고 점차 안정화돼 가는 상황이지만, 잠복감염의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추석 연휴와 한글날이 포함된 앞으로 2주간의 방역 관리에 따라 올 하반기 코로나19의 유행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간인 지난 13~26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91.5명으로, 이는 직전 2주간(8.30∼9.12)의 176.5명보다 85명 감소한 수치다.
중대본은 “고향 방문이나 여행과 같은 이동을 자제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 최소화 및 방역수칙 준수 등 추석 특별방역기간 적용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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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추석연휴 특별방역과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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