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 공공임대, 구는 명소화 희망
- 철도시설관리공단과 협의 주목
울산 북구 호계역 폐선부지 활용방안을 놓고 시와 구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시는 공공임대주택을, 구는 공원화 내지는 명소화를 희망해 결과가 주목된다.
28일 시와 북구에 따르면 내년 6월 북구 호계역과 주변의 동해남부선 폐선부지(2888㎡) 활용방안을 놓고 시와 북구, 철도시설관리공단 등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최근 이곳에 2024년까지 전체 건축면적 7200㎡에 지상 10층, 100가구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할 계획을 밝혔다. 기차역 주변이라 각종 상업시설을 포함하고 있고,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망도 갖춰져 있어 공공임대주택을 짓기에 최적의 입지라는 게 시의 판단이다.
반면 관할 기초단체인 북구의 생각은 많이 다르다. 북구는 호계역은 100여 년 된 역사적 의미와 가치가 있는 만큼 이를 존치하면서 주변을 공원 혹은 광장으로 개발하거나 박물관 등을 지어 명소화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북구 관계자는 “공공임대주택은 굳이 이곳이 아니라도 건립 가능한 곳이 많고, 게다가 인근 율동지구에 2024년까지 국민임대주택이 들어설 계획이어서 중복투자될 우려도 있다”며 “북구에 부족한 공공시설을 건립해 다수의 구민이 혜택을 누리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 북구의 의견도 수렴해 검토하고 협의할 방침이다”며 “특히 역사와 폐선부지 소유주인 철도시설관리공단과의 협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