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자기 전시·판매… 축제도 개최
경남 김해시 도예인들의 숙원사업인 진례 도자소공인 공동기반시설 건립 사업이 첫 삽을 뜬다.
김해시는 이 시설을 진례면 일대 클레이아크미술관 내에 짓기로 하고 이달 중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35억4000만 원이 투입되는 이 시설은 내년 7월 준공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 1동으로 연면적은 996.46㎡이다.
이 시설은 도예업에 종사하는 소공인들을 위해 마련된다. 핵심 사업은 도자기 제품을 전시 판매하고 도자기 축제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도예인 자체 공동 판매장이 없어 도자기 제품을 판매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매년 10월 개최되는 분청도자기 축제장이나 인근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판매하는 게 고작이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마저도 열지 못하면서 도예인들의 생활고를 부추겼다.
도자소공인 공동기반시설이 들어서면 사실상 대규모 전시장을 갖추는 효과를 가져와 소비자들은 산지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도자기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김해에는 100여 명의 도예인이 있으며 다수가 코로나19로 인해 생활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는 2017년 상동면 일대 야산에서 분청자기 가마터가 발굴된 것을 계기로 도자기 도시 만들기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진례면에 도자기예술촌을 추진 중이며 일제 때 일본으로 끌려가 도자기의 신으로 추앙받은 여류 도공 백파선을 주제로 한 성역화사업에도 몰두하고 있다. 박동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