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사찰이 올여름 집중호우 피해를 입어 추가 붕괴가 우려되는 홀몸 어르신의 주택을 복구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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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문홍법사 호명 스님(맨 앞)이 지난달 문현3동 이 씨의 집 축대 공사를 하고 있다. |
6일 부산 남구에 따르면 지난 7월 부산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문현3동에 거주하는 이모(82) 씨 집의 축대가 붕괴했다. 복구가 지연될 경우 추가 붕괴가 우려되지만 이 씨의 집이 외져 공사 장비, 인력 등을 투입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이 씨 형편으로 복구 비용을 감당하기도 힘들었다. 주택이 전체의 절반 이상 파손돼야 지자체로부터 복구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연을 접한 황동식 문현3동장은 무문홍법사 주지인 호명 스님에게 이 씨의 사정을 알렸고, 호명 스님은 흔쾌히 피해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호명 스님은 지난달 14일부터 보름 동안 1300만 원을 지원해 이 씨의 집을 복구했다. 스님은 축대 기초 골조공사 때 철근 작업도 직접했다. 호명 스님은 “정신적 고통을 치유하는 종교의 역할과 재난 피해 복구 지원을 병행하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동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자비와 나눔을 베풀어준 호명 스님께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김진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