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호걸 기자 □ 출연 : 김성원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박호걸 기자(이하 박호걸) : 오늘 주제는 갑상선암입니다.
<질병 소개>
◇ 박호걸 : 교수님, 갑상선이 도대체 뭐고, 어디 쪽에 있는 거죠?
◆ 김성원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이하 김성원) : 갑상선은 우리 몸에 있는 아주 작은 장기입니다. 목 앞쪽에, 아래쪽에 있습니다. 호르몬을 만들어서 우리 몸에 있는 여러 장기들이 어느 정도 일정하게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하죠.
어려운 말로 ‘신진대사를 조절한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 박호걸 : 근데 갑상선암이 우리나라 암중에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라고 하던데
설명을 좀 해주시죠.
◆ 김성원 : 2010년도 초반에는 갑상선암이1위까지 올라갔었어요. 최근에 주춤하면서
◇ 박호걸 : 어디에 뺏겼습니까? 1위를
◆ 김성원 :유방암?
◇ 박호걸 : 아 그렇구나.
<자가진단법>
◇ 박호걸 : 갑상선이 되게 작은 장기이고 사실 우리가 어디에 위치하는지 정확하게 잘 모르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자가진단법이 반드시 필요할 것 같은데 좀 소개를 해주시죠.
◆ 김성원 : 갑상선은 여기 보이는 장기입니다. 잘 보시면 볼록 튀어나와 있는 부분 있죠? 고개를 들면 튀어나와 있는 부분. 그리고 아래쪽으로 더듬으면서 내려오면 가슴뼈로 연결되는 움푹 파인 부분이 있어요. 요 부분. 요사이에 기도가 있습니다. 기도 오른쪽 왼쪽에 갑상선이 하나씩 있어요. 그래서 이 위치를 아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엄지손가락과 검지로 이 부위를 만지는 거죠. 잘 안 만져지긴 하지만 한쪽에만 뭔가 작은 혹이 만져지면 이상한 거예요. 그때 침을 삼키면 이 혹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분이 있어요.
◇ 박호걸 : 아 침을 삼켰을 때 뭔가 움직이는 혹이 있으면
◆ 김성원 : 그건 비정상적인 거예요.
◇ 박호걸 : 아~
<오해와 진실>
◇ 박호걸 : 근데 (갑상선암이) 여성들한테 많이 생긴다,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실제로 그렇습니까?
◆ 김성원 : 네 맞습니다. 한 2000년도 초반 2010년도 이때까지만 해도 저희가 외래에서 환자분들을 보면 한 열 분이 오시면 남자분 한 분, 여자분 아홉 분 정도로 되게 여성분들이 많이 와요.
◇ 박호걸 : 그럼 남자는 별로 걱정 안 해도 되는 거예요?
◆ 김성원 : 그렇진 않습니다. 이게 아무래도 여성분들에게는 호르몬이 좀 많죠? 특히나 에스트로겐이라고 하는 여성호르몬이 갑상선, 유방, 자궁경부 이런 쪽에 영향을 많이 줘요. 그래서 관련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호걸 : 갑상선암 수술 후 에전의 목소리를 되찾을 수 없다.
◆ 김성원 :모형을 좀 보시면 갑상선 뒤쪽에 보면 노란선이 하나 보여요. 이게 성대를 움직이는 목소리 신경입니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종양이) 신경을 침범하게 되면 이 신경을 자르게 되죠. 그러면 목소리가 변하게 되는 겁니다. 모든 경우에서 변하지는 않습니다.
◇ 박호걸 : 그러면 남자목소리가 여자목소리가 되고 여자목소리가 남자목소리가 되고 그렇습니까?
◆ 김성원 : 아닙니다. 목소리가 바람이 새는 듯이 쉬는 목소리 섞여요. 신경을 자르게 되면 저희가 다른 신경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하기도 하고 마비가 있는 성대에 주사를 줘요. 그러면 목소리가 회복이 됩니다.
◇ 박호걸 : 아 그래요?
◆ 김성원 : 목소리가 나빠지지 않는 게 좋고 나빠진다하더라도 얼마든지 회복이 가능하다.
◇ 박호걸 : 그렇군요. 기술이 좋네요? 갑상선암이 작은 경우에는 수술 안 해도 낫는다.
◆ 김성원 : 저희가 갑상선암으로 진단을 받았을 때 전 세계적으로 다 그런 가이드라인이 있는데 제일 대표적인 게미국에서 발표한 가이드라인이에요. ‘진단을 받으면 무조건 수술을 하세요’가 일번입니다.
<치료방법>
◇ 박호걸 : 갑상선암 수술을 한다면 종류가 몇 가지 있습니까?
◆ 김성원 : 네 있습니다. 두 가지 기준이 있는데요. 첫 번째 기준은 갑상선이 양쪽에 있기 때문에
이 모형과 같이 한쪽을 제거하고 한쪽을 남기는 경우가 있고요. 부분 절제술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양쪽을 다 제거하는 수술을 할 수도 있어요. ‘전절제술’이라는 표현 을 씁니다. ‘부분절제술’을 하면 약을 권해드리면 훨씬 더 편하게 지내실 수가 있고요. 양쪽을 다 제거하면 더 이상 호르몬을 만들 수가 없어요. 그래서 약을 평생 동안 드셔야 합니다.
◇ 박호걸 : 아 진짜요?
◆ 김성원 : 근데 사람마다 필요로 하는 양이 다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피검사를 해서 계속 맞춰줘야 돼요. 그게 좀 불편합니다.
◇ 박호걸 : 아 갑상선을 완전히 제거하게 되면 평생 약을 먹어야 되는군요.
◆ 김성원 : 네 그렇습니다.
<발생 원인과 예방법>
◇ 박호걸 : 갑상선암을 예방하는 데 있어서 원인을 제일 알아야 될 텐데 어떤 이유 때문에 암이 발생합니까?
◆ 김성원 : 아직까지 밝혀진 게 많이 없어요. 근데 한 가지 유일하게 밝혀진 게 방서선입니다. CT를 찍거나 X-ray를 찍으면 방사선을 맞고 사진을 찍는 거잖아요. 그런 방사선이 갑상선에 아주 많은 영향을 줘요.
◇ 박호걸 : 그럼 한 번 찍으면 어느 정도 주기를 두고 다시 찍어야 하나요?
◆ 김성원 : 그건 병에 따라 다른데요. 갑상선의 경우에는 자주 찍으면 6개월 보통 1년
◇ 박호걸 : 갑상선암이 잘 걸리는 체질 혹은 생활패턴 같은 게 있나요?
◆ 김성원 : 갑상선이 호르몬을 만든다고 제가 말씀을 드렸는데 호르몬을 만드는 재료가 요오드라고 하는 성분이에요. 다시마, 김, 미역. 그런 해조류에 요오드 성분이 되게 많아요. 근데 그거를 너무 많이 먹으면 염증이 잘 생겨요. 그러면서 기능이 떨어지고 머리에서는 호르몬을 더 만들라고 신호를 주고 그렇게 막 왕성하게 활동하다 보니까 암도 잘 생기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볼 수 있겠죠.
◇ 박호걸 : 하필 오늘 제가 미역국을 먹고 왔는데 아침에 큰일이네요. 지금 한 솥 끓여놓고 왔거든요. 아침마다 먹으려고 간단하게. 그럼 미역을 자주 먹으면 안 되겠네요. 어느 정도 먹으면 과도하다고 보십니까?
◆ 김성원 : 우리가 식사를 할 때 별로 신경 쓰지 않고 그냥 미역도 먹고 다시마도 먹고 하잖아요? 그 정도면 적절한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원푸드 다이어트를 한다든지, 또는 이게 몸에 좋다고 해서, 특히 해조류가 몸에 좋다고 해서 환으로 나온 거라든지, 엑기스(진액) 그런 것들을 너무 많이 드시면 안 좋을 수 있죠.
◇ 박호걸 : 마지막으로 구독자 여러분께 한 말씀.
◆ 김성원 : 갑상선은 간단한 피검사와 초음파로 쉽게 진단을 하고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조금만 가져주시면 좋을 것 같고, 마음 편하게 즐거운 하루를 보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쿠키 영상>
◇ 박호걸 : 혹시 오신 김에 갑상선 말고 다른 것도 됩니까 이걸로?
◆ 김성원 : 아 이걸로요? 종류가 여러 가지라야 되는데 갑상선하고 유방까지 볼 수 있습니다.
◇ 박호걸 : 아 그렇습니까
◆ 김성원 : 봐드릴까요?
◇ 박호걸 : 아니요 아니요
정리=서혜령 인턴기자 inew@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