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단체장이나 의회 구성에 따라
변수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이 메가시티 추진을 주도하는 가운데,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이후가 벌써 주목됩니다.

길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경북이나 광주전남 통합에 비해 부울경 통합은 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있습니다.

바로 정치 지형 때문입니다.

대구경북이나 광주전남은 단체장들이 항상 같은 정당 소속입니다.

그러나 부산경남은 상황이 다릅니다.

부산시장은 내년 4월 새로 선출됩니다. 야당 후보가 부산시장에 선출된다면 경남과 울산의
여당 단체장들과 메가시티 논의를 계속 긴밀하게 이어갈수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부산 경남은 다른 지역에 비해 시도간 갈등의 골도 깊습니다.

특히 4년 전, 당시 서병수 부산시장과 홍준표 경남지사는 부울경신공항과 신항 명칭,
남강댐 물 공급 등 많은 사안에서 협력 대신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최근 다른 지역이 지자체간 통합을 곧바로 논의하는 반면, 부산경남은 광역경제권 구축에
주력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갑준/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부울경은 지금 사실 경제공동체입니다.한발 더디게 간다
하더라도 경제쪽에서 먼저 이런 사항들을 가지고 서로 깊이있게 논의하고 해야 됩니다.}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시동이 걸린 지자체간 협력과 통합 논의는 일본과 프랑스등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재율/지방분권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수도권 격차 해소와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적인 사항이기 때문에, 지방정부나 지방의회 구성이 여야 관계 없이
힘을 모아 나가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시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갈등과 상생 협력을 둘러싼
단체장들의 리더십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NN 길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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