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산도 포로수용소 전쟁관광 명소 된다

추봉·용호도 유적 道 문화재 지정

  •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  |   입력 : 2020-10-11 19:57:31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6·25 당시 포로 1만8000명 수용
- 건물 잔해·돌담 등 옛 모습 남아
- 통영시, 교육의 장으로 활용키로
- 역사적 가치 보존·종합정비 계획

한국전쟁 당시 1만8000여 명의 포로를 수용했던 ‘한산도(추봉도·용호도) 포로수용소 유적’이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역사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추봉도 포로수용소 건물 기둥 모습.
경남 통영시는 한산도 부속 섬인 추봉도와 용호도 내에 남아 있는 포로수용소 유적(82만 5231㎡)이 경상남도 지정문화재 기념물 제302호로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비해 덜 알려진 두 섬의 포로수용소 유적이 문화재 지정을 계기로 다크 투어리즘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전쟁 당시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포로 과밀 현상을 해소하고, 포로와 민간 억류자의 재분류에 따라 분산 수용하고자 거제도와 가깝고 물이 풍부했던 두 섬에 포로수용소가 1952년 추가로 설치됐다.

두 섬에는 거제 포로수용소의 포로 가운데 집중 관리가 필요한 일부 포로만 별도 수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두 섬 마을 주민은 영문도 모른 채 섬에서 강제로 쫓겨나는 아픔을 겪었다.

두 섬의 포로수용소는 한국전쟁이라는 현대사의 아픈 단면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흔적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한국전쟁 당시 추봉도에는 1만여 명, 용호도에는 8000여 명의 포로를 수용했던 것으로 전해 온다. 지금도 건물 잔해와 건물 터, 수용소 돌담 등이 섬 곳곳에 흩어져 있다. 특히 포로에게 식수로 공급했던 물 탱크 저수지는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하지만 오랜 기간 풍화와 침식으로 인한 훼손이 진행되면서 보존과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통영시는 2018년 10월 추봉도와 용호도에 남아 있는 포로수용소 유적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 관리를 위해 경남도에 문화재 지정을 신청했다.

시는 이번 문화재 지정을 계기로 두 섬의 포로수용소에 대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유적지를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내년까지 문화재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단계별·연차적 보수정비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두 섬의 역사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며 “두 섬이 보유한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포로수용소 유적을 역사교육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3. 3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4. 4[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5. 5"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6. 6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7. 7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8. 8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9. 9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10. 10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3. 3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4. 4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5. 5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0. 10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4. 4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5. 5"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6. 6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7. 7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10. 10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3. 3[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4. 4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5. 5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6. 6“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7. 7“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8. 8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9. 9‘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9. 9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