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돗물 전과정 컨트롤 타워 역할
- 정수과 인력·장비 확충도 추진
경남 양산시가 낙동강 취수원수에서 발생한 1,4-다이옥산 등 유해물질 검출사태(국제신문 지난 5월 21일 1면 등 보도)의 재발 방지를 위해 수질관련부서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에 나섰다.
12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수질관련 업무를 총괄할 가칭 수질관리과 신설을 추진한다.
수질관리과는 4개 팀에 정원 20여 명을 두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환경관리과의 수계관리업무 등 유사부서에 흩어져 있는 수질관련 업무 전체를 이 부서로 일원화할 방침이다. 원수 취수 및 정수, 가정에서의 생활하수 배출 등 수돗물 처리 전 과정에서의 예방·대응·관리를 포함해 수질업무 전반을 관장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에 따라 생활하수와 공장폐수 등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수 수질관련 업무는 물론 지도단속 업무도 수질관리과에서 관장하게 된다.
시는 이와 함께 3개 정수장 업무를 보는 정수과의 정수기능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3명인 전문직 연구사의 인력을 늘리고, 수질검사 장비도 확충할 계획이다.
또 현재 시설·환경·공업 등 3개로 돼 있는 시 정수과장(5급) 진급 직렬에 연구사도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골격의 조직개편안을 확정해 이달 중 관련 조례와 규칙안을 입법예고하고 시의회 설명을 거쳐 내달 말 시의회에서 통과시켜 시행할 계획이다.
양산시가 수질관련 부서 전면 개편에 나선 것은 먹는 물에서만큼은 발암물질인 1,4다이옥산과 깔따구 등 유해성 물질의 검출 재발을 막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에서 비롯됐다. 또 앞서 1,4-다이옥산 사태에서 보듯 수질관련 업무 분산에 따른 혼선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한 것이다. 정부가 검토 중인 경남 창녕 강변여과수를 비롯한 낙동강 대체수원 개발에 선제적·효율적으로 대처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밀양댐 물을 일부 공급받는 서부양산과 달리 동부양산은 취수원수를 전량 낙동강물에 의존해 시는 대체수원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