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울산 화재 이재민 “국민·소방관께 감사”

청와대 국민청원 글 올려 화제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   입력 : 2020-10-13 20:38:35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기도해준 국민이 우릴 살린 것
- 보답 위해 사회적 역할 하겠다”
- 경찰 등 공무원들 노고도 언급

   
지난 8일 발생한 화재로 피해를 본 울산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입주민들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국민의 지원과 응원에 감사하다는 내용의 글(사진)을 올렸다.

13일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울산 삼환아르누보 화재 피해자들입니다.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주민은 이 글에서 “화마가 아파트 전체를 감싸는 화재가 일어난 지 3일째, 이제야 조금은 마음을 진정 시켜 본다”라면서 “4일 전 이 시간 저희는 십여 년간 꾸며오거나 한 달 전에 이사 와서 집들이했던 보금자리에서 가족과 함께 TV를 보거나 자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화재 경보와 함께 화염과 연기가 갑자기 밀려들어 옷도 입지 못하고 슬리퍼 혹은 맨발로 뛰쳐나왔고, 휴대폰과 지갑조차 챙기지 못했다”라면서 “급박한 상황에서도 이웃의 현관문을 두드려 대피를 유도했고, 피난층에 대피한 상황에서 뛰어내리는 이웃을 다치지 않도록 대처했다”고 설명했다. 주민은 “아직도 망연자실하고 갇힌 공간 안에서 자는 것이 두렵고 불안하며, 현재 처지를 생각하면 허탈한 상태를 넘어 눈물이 난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주민은 “여기서 주저앉지 않겠다”라면서 “기도해준 시민을 포함한 전 국민의 마음이 우리를 살린 것이라 생각하며, 친지와 친구들이 현장을 방문해 살아 돌아옴에 같이 눈물 흘리며 기뻐하던 모습이 가슴에 맺혀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질식한 입주민을 둘러업고 구조하면서 작은 손전등과 산소통에 의지해 수색하면서 한 명의 생명이라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소방관들, 밤새도록 현장을 벗어나지 않고 고생한 송철호 울산시장과 공무원, 경찰관 등의 노고를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주민은 “국민들께 아파트 화재로 우려를 드린 부분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이고, 안타까움으로 지켜봐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의 생명은 현장에서 고생하신 분뿐 아니라, 화재를 지켜봐 주신 대통령을 포함한 국민 여러분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승화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고층 건물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인명과 재산 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가 국민에게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입주민들은 “염원해주신 국민들에게 보답할 기회를 가지기 위해서라도 주저앉지 않고 일어서 사회적 역할을 하겠다”라면서 “다시 한번 시민과 국민, 소방관, 공무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방종근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3. 3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4. 4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5. 5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6. 6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7. 7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8. 8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9. 9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10. 10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6. 6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7. 7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8. 8‘빈총경계’ 前 1군단장, 국감장서 “대비태세 문제 없었다” 주장
  9. 9[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10. 10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3. 3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6. 6[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9. 9[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0. 10“AI 해킹범은 中 광둥성 26세” 글로벌보안기업 보고서 추정(종합)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5. 5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6. 6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7. 7“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8. 8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9일
  10. 10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6. 6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