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후 임시거처로 최대 반년간
- LH 임대주택 공실 92가구 지원
지난 8일 대형 화재 피해를 입은 울산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입주민에게 1주일의 추가 숙식비가 지원되고, 이후 임시거처로 공공 임대주택이 제공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삼환아르누보 화재 재난 대응 및 조치사항’을 발표했다.
송 시장은 “숙식비 지원을 7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정부 재난구호지침에 따라 화재 다음 날인 지난 9일부터 7일간 하루 6만 원의 숙박비와 1일 3식(1식 8000원)의 식비를 지원했다. 이후 이재민 대책으로 임시 거처 제공 계획도 밝혔다. 송 시장은 “임시 거처 준비가 어려운 입주민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울산도시공사가 보유 중인 임대주택 공실 92가구를 확보했다”며 “16일부터 희망 주민의 신청을 받아 19일(월요일)부터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임대 기간은 최소 3개월에서 최대 6개월이다. 보증금·임차료·관리비는 입주 세대가 부담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건축물에 대한 상태와 향후 조처에 대한 내용도 밝혔다. 시와 시소방본부는 당시 8개 분야 전문가 11명을 파견해 불이 난 건축물의 상태와 안전성을 육안으로 점검했다. 그 결과 기계·소방 시설의 경우 가구 내 급수관, 오배수관, 냉·난방설비 등이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옥상에 설치된 물탱크와 냉·난방 실외기 등 공용 설비도 파손 상태가 심각한 탓에 화재 피해를 보지 않은 저층 가구도 기본 설비 사용이 곤란한 상태다.
송 시장은 “종합적으로 전기·기계·소방 설비 등 파손이 심각해 보수·보강 없이는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구조부 안전성 확인을 위해 정밀안전진단을 통한 보수·보강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밀안전진단에 최소 3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