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뭐라노]다시 쓰는 부마항쟁 보고서 3…피해자 59% '외상 후 스트레스'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세 줄 요약
1.“독재타도” “유신철폐”, 1979년 10월 아스팔트 위에 피어난 ‘민주화(民主花)’ 부마항쟁
2.유신 독재에 맞서 수 많은 부산과 마산 시민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나
3.하지만 항쟁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삶이 피폐하게 굴곡진 이들이 있어


“항쟁 참여 충격으로 자포자기 상태로 지내다 술에 취해 파출소에 잡혀갔습니다. 인적사항을 묻길래 ‘가족도 없다. 마음대로 해라’ 했더니 나를 형제복지원으로 보내버렸어요.”(당시 화랑 경영했던 김모 씨)


“경찰에 연행돼 진압봉으로 머리를 심하게 맞고 15P 헌병대 조사를 받으며 뺨을 맞아 머리에 충격과 스트레스가 쌓였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머리가 빙빙 도는 어지럼증이 심해지고, 자다가 발작성 현기증도 발생해요.”(무직 김모 씨)


“구금 내내 혈뇨를 했어요. 보안대서 물고문을 받고 주동자라고 진술하라는 강요도 받았고요. 스트레스를 이기려 술에 의존했고 최근 심신미약 판정을 받았습니다.”(당시 대학생 이모 씨)



*이게 왜?
-국제신문 특별취재팀은 부마항쟁 발발 41년을 맞아 피해자들의 삶에 돋보기를 들이대

-취재팀은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제대로 된 항쟁 기록’에 매진해

-경찰 피의자 진술 조서 위주로 쓰인 정부의 진상보고서를 부정하고, 실제 항쟁 참여자의 증언을 수집해 항쟁 전개 과정을 생생하게 조명해

-취재팀은 부마항쟁진상규명위원회가 2013년 6월부터 현재까지 접수한 항쟁 관련 사실·피해 400건을 분석하고 이 가운데 사례별 핵심 증언자 6명을 만나 심층 인터뷰를 진행

-40년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이들 모두 구타·고문 같은 과거의 악몽이 재현되는 ‘항쟁 트라우마(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는 중

-박정희 유신정권에 이어 집권한 전두환 신군부의 군홧발에 짓밟히는 국가 폭력으로 ‘마음 속의 암’이 발생

   

▲ 절반 넘는 사람이 트라우마 시달려
-15일 ㈔10·16부마항쟁연구소가 지난해 벌인 ‘부마민주항쟁 관련자 생활실태조사 결과보고서’를 보면 그 심각성이 유추돼

-항쟁 관련자와 유족(88명)의 개인별 스트레스 지수를 파악했더니 26.4%(23명)가 ‘고위험군’에, 32.2%(28명)가 ‘위험군’에 속했고, 절반을 넘는 58.6%가 트라우마에 시달려

-이들의 심리 치유를 위한 시스템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며 ‘부산 트라우마 치유센터’ 설립의 필요성도 커

-부마항쟁 이듬해 발생한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의 치유를 위해 광주는 2012년부터 트라우마센터를 운영 중

-‘1948년 4월’의 아픔을 간직한 제주는 지난 5월 ‘4·3 트라우마센터’를 열어 386명의 관련자가 심리 치료 중

-부산에는 지난 4월 ‘형제복지원 피해자 종합지원센터’가 문을 열었지만 대상이 형제복지원 피해자에 한정돼 부마항쟁 피해자를 아우를 수 없어


△ 부마진상규명위 차성환 위원 인터뷰
1.40년 넘는 시간이 흐르도록 피해자들은 트라우마를 치료해야 할 병으로 여기지 않고 고통 속에서만 살아왔다

2.부산 경남지역에 부마항쟁과 형제복지원 등 국가폭력과 구포열차사고 등


3.사회재난 피해자의 심리를 치유하는 센터 설립이 필요하다


관련 기사: https://bit.ly/3lOvU0M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7. 7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8. 8[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9. 9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2. 2[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3. 3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4. 4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5. 5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8. 8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9. 9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10. 10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4. 4‘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8. 8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8. 8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9. 9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0. 10투표자수 허위 25곳 추가 확인…특검, 부산 선관위 등 7곳 압색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