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마 관련자 요주의 인물 낙인에 생활 애로…배·보상 강화를

부마항쟁 지원정책 토론회

  • 김미희 민경진 기자
  •  |   입력 : 2020-10-15 19:43:33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피해자 등 88명 설문조사 결과
- 생활수준 ‘중하’ 32명 가장 많아
- ‘하’도 22명… ‘상’은 4명에 불과
- 유신독재 끝장내고도 ‘생활고’

- 오늘 부산대서 41주년 기념식
- 편지 낭독·사진 40여 점 전시

박정희 정권의 유신독재를 끝장낸 부마민주항쟁 참여자의 현재 생활수준이 상당히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피해자에 대한 배·보상을 강화하는 적극적인 경제적 지원책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다.
   
15일 부산시의회 2층 중회의실에서 ‘부마항쟁 관련자 생활실태와 지원정책’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이 토론회는 10·16부마항쟁연구소와 21세기정치학회가 주최했다. 이원준 프리랜서
부마항쟁연구소 강성훈 부소장은 15일 부산시의회 2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부마항쟁 관련자 생활실태와 지원정책’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10·16부마항쟁연구소와 21세기정치학회 주최로 열렸다.

강 부소장은 지난해 6월 11일부터 9월 11일까지 3개월간 부마항쟁 관련자 및 유족 88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현재 생활수준은 ‘중의 하’라고 답한 인원이 32명(39%)으로 가장 많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중의 상’ 24명(29.3%), ‘하’ 22명(26.8%) 순으로 나타났다. ‘상’이라고 답한 인원은 4명(4.9%)에 불과했다. 강 부소장은 “1979년 10월 16일 항쟁 이후 바로 10·26사태가 발생해 유신체제가 붕괴되면서 구속된 관련자도 비교적 일찍 출소했지만, 짧은 구속기간에도 폭행과 고문을 당한 이들이 많아 후유증으로 인해 일상생활 복귀가 쉽지 않았던 점과 생활수준이 관련 있다고 본다”며 “대학생은 복학하긴 했으나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지 못하고 간신히 졸업만 한 사례가 많았고, 직장인은 회사에서 요주의 인물로 낙인찍혀 안정적인 삶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10·16 41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16일 오전 11시 부산대 넉넉한터에서 기념식이 개최된다. 지난해 부마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정부 주관 기념식으로는 두 번째로 열린다. 행사 장소인 부산대는 1979년 부마항쟁이 시작된 곳이다. 기념식은 ‘다시 시월에 서서’를 주제로 특별전시, 영상 상영, 합창, 편지 낭독, 기념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과거의 민주항쟁이 오늘날로 이어져 평화롭고 민주적인 내일을 만든다는 의미를 강조한다.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이 10·16에 참가했던 고 신용길 씨의 시를 낭독한 뒤 묵념한다. 또한 부마항쟁의 희생자인 고 유치준 씨의 유족인 성국 씨가 부친의 죽음에 대한 슬픔과 그리움, 올바른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는 다짐을 담은 편지를 낭독할 예정이다. 마산 출신 ‘노브레인’과 부산 출신 ‘육중완밴드’가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를 부르며 공연한다. 부산대 본관에서 진행되는 특별전시에는 ‘군인이 막고 있는 국제신문사’ 등 항쟁 관련 사진 40여 점이 전시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이번 기념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각계 대표와 항쟁 관련자 및 가족 등 100명 안팎으로 참석자 규모를 줄이고 방역수칙에 따라 진행된다. 행사를 주관하는 행정안전부는 “부마항쟁은 지역의 민주화운동이 아닌 국가 차원에서 기념하고 계승해야 할 우리 민주주의의 역사”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그 역사적 의미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5일 부산 중구 남포문고 책138문화공간에서는 부산작가회의 주최로 ‘부마항쟁 문화축전 기념 세미나’가 열렸다. 부마항쟁의 민주주의 정신을 문학적으로 승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행사로, 광주전남작가회의와 경남작가회의 회원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세미나에서는 ‘문학이 품은 부마항쟁’ ‘‘비교 불가능한 역사로서의 삶’ ‘부마항쟁과 광주민주항쟁의 문학담론’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을 벌였으며, 회원들이 자작시를 낭독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미희 민경진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4. 4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5. 5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6. 6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9. 9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10. 10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5. 5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6. 6‘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7. 7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8. 8유엔사 “DMZ 지뢰 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9. 9軍 “향후 발생 상황 모든 책임 전적으로 北에…책임있는 조치 강력 촉구”
  10. 10전국 지자체 63곳, 미래기금 관련 지방교부세 축소에 우려 및 반대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3. 3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4. 4부산지역 건축물 노후화 심각… 63.3%가 지은 지 30년 이상
  5. 5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6. 6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7. 7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8. 8“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9. 9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10. 10정부 '발전 5사 통합준비委' 발족…내년 10월 단일법인 출범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3. 3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4. 4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7. 7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8. 8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9. 9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10. 10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순항…도남권역 민자유치 속도전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6. 6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7. 7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8. 8‘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9. 9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