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망사고 등 올 8월까지 36건
- 하교시간 저학년 사고 위험 높아
- 경찰, 단속·안전교육 등 주력
2015년부터 꾸준히 감소했던 부산지역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가 올 들어 증가하면서 경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15일 부산경찰청 집계를 보면 시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2015년 51건(사망 3명·부상 49명)에서 지난해 43건(사망 0명·부상 44명)으로 15.7%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8월까지 36건이 일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28건) 대비 증가했다. 특히 올해에는 2016년 이후 4년 만에 해운대구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6세 여아 1명이 차에 치여 숨지는 등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사망자도 발생했다.
경찰이 올해 상반기 일어난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개학 직후 하교 시간’에 위험에 대처하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저학년들이 사고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주정차를 포함한 안전운전의무 위반(전체 사고의 56.4%)이 사고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구간에 대한 단속·계도활동 및 등하교 보행안전지도 등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이달까지 어린이보호구역 내 무인단속 장비를 101대 늘리고 시야를 가리는 어린이보호구역 노상주차장 폐지, 안전펜스 확충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경찰은 다음 달 27일 도로교통법 개정안 시행에 앞서 어린이집 등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전교육에 주력한다. 개정안에는 ▷통학버스 동승보호자 안전교육 의무화 ▷통학버스 동승보호자 탑승 사실 표시(허위로 표시하면 30만 원 이하 벌금) ▷안전운행기록 작성·보관·제출 의무화 등 통학버스 사고 예방을 위한 내용이 담겼다. 개정안 시행에 맞춰 앞지르기 금지, 어린이 승하차 때 일시정지 등 통학버스 주변 차량의 불법 행위도 단속한다.
국회도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방안을 준비한다.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부산 남을) 의원은 “최근 3년간 전국에서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가 1481건 일어났다. 17명이 숨지고 1549명이 다치는 등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고를 막는 대책이 시급하다”며 “특히 어린이집 인근 어린이보호구역 미지정 비율은 40.3%로, 초등학교(1.7%)와 유치원(일반 19.2%·병설 2.9%)에 비해 지나치게 높아 이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민주 기자
◇ 부산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추이 |
연도 |
사고 |
사망 |
부상 |
2015 |
51건 |
3명 |
49명 |
2016 |
49건 |
1명 |
49명 |
2017 |
46건 |
0명 |
47명 |
2018 |
49건 |
0명 |
51명 |
2019 |
43건 |
0명 |
44명 |
※자료 : 부산경찰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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