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퇴근길 극심한 교통체증 빚어
인도가 사라져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됐던 부산지역 대형마트 신축 공사 현장(국제신문 지난달 7일 자 8면 보도)에서 이번엔 공사 기간 연장으로 1개 차로가 없어지면서 주민과 운전자가 반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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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부산 연제구 이마트 트레이더스 공사 현장 앞에 수영방향 편도 3차로 중 우측 1개 차로(빨간 점선)가 사라져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
19일 부산 연제구 이마트 트레이더스 연산점 공사 현장 앞. 지난달 좌수영로를 따라 공사장 입구 인근 300m 인도가 공사 현장으로 편입돼 사라진 데 이어 추가로 편도 3차로(수영 방향) 가운데 우측 가장자리 1개 차로가 사라졌다. 시공사인 신세계건설은 마트 출입구 부분에 인도를 포함해 광장 형태로 공개공지를 만들기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공사는 인도가 없어진 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보도가 나오자 공사장 펜스 안쪽으로 새로운 보행로를 만들었지만 통행하기에는 여전히 위험했다. 사실상 공사 관계자들이 지나다니는 공간에 불과했다. 여기에 1개 차로까지 없어지자 출퇴근 시간이면 인근 교차로는 연제구와 해운대구 방면에서 각각 쏟아지는 자동차로 정체가 극심했다.
인근 주민은 공사가 연장되고 차량 통행까지 힘들어지자 불편함을 호소했다. 주민 A 씨는 “공사가 빨리 끝나기는커녕 오히려 기간이 늘어났다”며 “민원이 있고, 언론보도까지 됐으면 현장이 개선돼야 하는데 오히려 점점 더 불편해졌다”고 분개했다. 출퇴근 때 이 도로를 지나는 운전자 B 씨는 “차로가 사라지면서 위험할뿐더러 출·퇴근 시간에는 교통 체증이 너무 심하다. 경찰에게 하소연해봐도 바뀌는 게 없다”고 말했다.
연제구 관계자는 “주민 보행 불편은 물론 차량 정체도 심해 공사 마무리를 촉구하는 민원이 여러 차례 접수됐다. 구도 시공사에 조속히 공사를 끝내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건설은 지난달 25일까지 공사를 위해 해당 구간의 도로 점용 허가를 냈다가 다음 달 20일까지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태풍의 여파로 공사장 안전 예방 조치를 하느라 공사가 지연됐다. 공사의 특수성이 있어 언제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다음 달까지 끝내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건설은 이곳(1만1753㎡)에 지하 6층, 지상 4층 규모의 대형 복합쇼핑몰인 이마트타운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계획을 축소해 지하 4층, 지상 2층의 창고형 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짓고 있고, 이르면 올해 말 완공할 예정이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