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근 당산나무 쌈지공원 연계도
과거 오염하천으로 주민 민원대상이던 양산시 소주동 백동마을을 가로지르는 혈수천이 주민 친화형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다.
양산시는 백동저수지에서 백동교에 이르는 혈수천 1.4㎞ 구간에 대해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시행하기로 하고 최근 주민설명회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주민설명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수렴해 올해 말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3월 보상과 함께 7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22년 12월 혈수천 생태하천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총 11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사업내용을 보면 직강공사와 주변 난개발 등으로 방치된 혈수천을 자연친화형 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하천에 생태여울과 하반림(하천 식물대), 물웅덩이, 어도 등을 만들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쉼터와 생태학습장, 탐방로 등도 조성해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꾸미는 것을 검토 중이다.
특히 400여 년 동안 마을을 지켜온 아름드리 당산나무를 중심으로 조성한 쌈지공원과 혈수천 생태사업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혈수천이 흐르는 백동마을은 소주동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로, 이 하천은 1960~70년대만 해도 맑은 물이 흘러 주민에게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 이 일대에 잇달아 들어선 각종 공장이 오염물질을 배출하면서 혈수천이 크게 오염, 주민 민원을 샀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