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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금관가야 목걸이 3점 보물 됐다

대성동·양동리 고분군서 출토돼, 문화재청 심의위원회서 통과

  •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
  •  |   입력 : 2020-10-21 20:04:50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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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과제 이후 8건 문화재 지정
- 경남도 유형문화재 절차도 추진

금관가야의 대표 유적 김해 ‘대성동 고분군’과 ‘양동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가야시대 목걸이 3점이 국가문화재 지정 절차가 모두 마무리돼 보물로 지정됐다.
왼쪽부터 대성동 76호분 출토 목걸이, 양동리 270호분 출토 수정목걸이, 양동리 322호분 출토 목걸이.
경남도는 최근 개최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문화재 지정심의위에서 ▷대성동 76호분 출토 목걸이(보물 제2081호) ▷양동리 270호분 출토 수정목걸이(보물 제2082호) ▷양동리 322호분 출토 목걸이(보물 제2083호) 등 3점의 보물 지정이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지정심의위는 보물 지정 평가에서 목걸이가 금관가야 지배층의 무덤유적인 대성동, 양동리 고분군의 3~4세기 덧널무덤에서 발굴돼 ▷출토 정황의 명확성 ▷당시의 보석 세공기술로 만든 최고의 작품 ▷다채로운 색채와 뛰어난 조형미 등 금관가야 지배층의 복식문화를 대표하는 장신구로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물로 지정된 가야 목걸이 중 ‘대성동 76호분 출토 목걸이’는 2011년 김해시의 대성동고분박물관이 직접 발굴해 소장·전시 중인 유물로, 도내 공립박물관의 소장 가야유물로서는 처음으로 보물로 지정돼 문화분권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대성동 76호분 출토 목걸이’는 금관가야의 목걸이 중 가장 많은 구슬(2473점)로 만들어진 희귀한 사례다. ‘양동리 270호분 출토 수정목걸이’는 육각다면체형, 주판알형, 곡옥형 등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수정(146점)으로만 구성된 뛰어난 유물이다. ‘양동리 322호분 출토 목걸이’는 수정, 마노 등 다양한 보석과 유리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보물 지정으로 ‘가야문화권 조사 연구 및 정비’라는 국정과제 선정 이후 도내 출토 가야유물의 국가문화재 지정은 총 8건에 이른다. 이외의 주요 가야유물에 대한 문화재청의 문화재 지정 검토가 계속 이어질 예정이어서 추가 지정 가능성도 높다. 가야유물에 대한 도 유형문화재 지정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도문화재위원인 남재우 창원대 교수는 “그동안 가야시대 발굴유물을 문화재로 지정하는 데 소극적인 측면이 적지 않았다”면서 “가야유물의 문화재적 가치에 대한 연구를 통해 중요 유물이 안정적으로 보관·활용될 수 있도록 문화재로 적극 지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남도 류명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가야 목걸이의 보물 지정은 가야유물의 가치를 제대로 규명하고자 지자체와 문화재청이 공동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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