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일 동물원 ‘삼정더파크’가 적자 누적 등을 이유로 지난 4월 문을 닫은 이후 최근 수백억 원의 대출 만기일이 지났지만 이를 갚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지역 금융권 등에 따르면 동물원 대출금 500억 원 만기가 지난 19일이었지만 상환이 이뤄지지 않았다. 대출은행인 부산은행이 만기 연장을 더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2014년 4월 25일 준공돼 6년간 운영이 이뤄지다가 지난 4월 25일 자로 동물원이 폐업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부산은행이 대출 만기를 연장하지 않을 경우 부산동물원 연대보증인인 삼정기업을 상대로 채무 이행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정기업은 지난 6월 부산시를 상대로 동물원 매매 대금 등을 지급하라며 500억 원대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동물원 감정평가가 진행 중이다. 삼정기업은 2012년 부산시와 맺은 매수청구협약대로 시가 동물원을 사들일 것을 요구하지만, 시는 부지 내 사권(민간 소유)이 없어야 한다는 조건을 이행하지 않아 매수 의무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