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면밀 조사 … 접종은 계속”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접종 이후 고령층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경남에서 22일 70대 4명이 또 백신을 맞은 뒤 숨졌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전국에서 총 2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께 통영시 한 목욕탕 온탕에서 A(78)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지난 20일 오전 10시30분께 통영 한 의원에서 독감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평소 고혈압과 당뇨, 신장병 등 기저질환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창녕군에서도 70대 여성이 독감백신을 맞은 뒤 숨졌다.
앞서 창원에 사는 B(79) 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께 한 요양병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21일 오후 6시께 숨졌다. B 씨는 목욕탕에서 목욕하다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접종 후 특이사항은 없었다. B 씨는 당뇨와 경증 치매 등 기저질환을 앓았다. 또 이날 오전 10시15분 창원시 진해구 한 주택에서 C(79)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독감백신을 접종했고, 이후 접종 부위에 약간의 발적(붉은 염증), 부종 등 통증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백신과 관련해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서 정말 죄송스럽다”며 “생산과정부터 유통, 분배, 접종까지 전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 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독감백신 예방접종을 계속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사망자 보고가 늘기는 했지만, ‘예방접종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직접적 연관성은 낮다는 것이 피해조사반의 의견”이라 고 설명했다.
이종호 이민용 김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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