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체국 물량 줄어 수입도 감소
- 택배연대노조, 통제 저지 집회
택배노동자의 잇단 과로사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됐지만 부산지역 우체국의 위탁배달원들이 오히려 택배 물량을 줄이지 말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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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택배연대노조 소속 우체국 위탁배달원들이 27일 오전 부산 수영구 남부산우체국 앞에서 택배 물량을 늘려달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택배연대노조 제공 |
전국택배연대노조는 27일 부산 수영구 남부산우체국 앞에서 물량 통제 저지 집회를 열었다. 위탁배달원들은 우체국물류지원단과 계약한 1인당 하루 평균 물량이 기존(190개)보다 감소하자 배달원의 수입이 줄어든다며 택배 물량을 늘려달라고 구호를 외쳤다. 노조 관계자는 “택배 계약 요금에 따라 건당 900~2300원 사이의 임금을 받는데, 애초 계약 물량보다 20개 정도 택배가 줄었다”며 “물량이 감소하면 당연히 수입이 적어진다. 예산 절감 차원에서 위탁배달원에게 물량을 덜 주게 되면 우체국 집배원의 일이 더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우체국 위탁배달원은 우정사업본부의 집배원과 달리 자회사인 우체국물류지원단과 2년마다 계약을 맺고 건당 배달 수수료를 받는 노동자다.
이에 대해 부산우정청은 지난해 말부터 부산지역 택배 계약 단가가 상승하면서 다른 업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나 전체적인 우체국 물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부산우정청이 관할하는 부산 울산 경남의 평균 우체국 택배 계약 단가는 2900원 선이었지만 올해 3300원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부울경의 우체국 등기소포 배달 물량은 지난해 1~8월 3002만1000개에서 올해 같은 기간 2804만1000개로 7% 감소했다.
부산우정청 관계자는 “지역 택배 물량이 대거 감소해 우체국 집배원의 일감도 많이 줄었다. 전체 물량이 증가하면 위탁배달원에게 갈 부분도 늘리겠다”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