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당 5000 → 4400명으로 조정
오는 주말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는 ‘미스터 트롯 콘서트’의 회당 관람 인원이 10% 이상 축소된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해운대구청이 관람객 축소를 요청했고 주최 측에서 이를 받아들였다.
해운대구는 콘서트 추최 측에 관람 인원을 회당 600명(회당 관람객의 12%) 축소할 것을 통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일찌감치 티켓이 매진된 이 공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상반기부터 여러 차례 연기된 끝에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벡스코 본관 1·2번 홀을 털어 총 5회 진행된다. 회당 관람객은 5000명으로 산정됐다. 구는 주최 측이 제출한 재해대처계획을 검토한 결과, 회당 관람 인원 산정에 문제가 있다고 파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부산시 고시는 ‘100명 이상 모이는 행사에서는 참석 인원 1명 당 최소 4㎡의 공간을 확보’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주최 측은 공연장 면적을 2만1429㎡(5357명 입장 가능)로 보고 계획상 회당 관람 인원을 5000명으로 산정했다. 하지만 구는 주최 측이 잡은 면적 안에 실제로는 공연장이 아닌 ‘로비’ 면적 3757㎡가 포함됐으며, 실제 공연장 면적만 따지면 1만7672㎡(4418명 가능)여서 회당 관람 인원을 4400명까지 줄여야 한다고 통보했다.
주최 측은 매회 공연에서 주관사 및 주요 인사의 몫으로 남겨둔 ‘초청석’을 없애 관람 인원 4400명을 맞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공연업계에서는 통상 초청석으로 미리 확보해 두는 표는 전체 관람객수 대비 5~10% 수준인데다 인기 공연일수록 확보 비율이 낮아 초청석 조정만으로 회당 12% 관람객 감축이 가능할까하는 의문도 제기된다. 주최 측 관계자는 “방역과 공연 진행에 무리가 없도록 좌석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공연 때 경찰, 소방 등과 합동단속을 벌여 관람객 축소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감염병관리법 위반으로 주최 측을 고발할 방침이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