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함양 서하초의 기적’ 영호남 4개교가 노하우 전수받는다

작은 학교 살리기 유토피아硏, 거창·남원 등 학교 돕기 팔걷어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20-10-28 22:19:17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서울서 기자회견 열고 관심 호소
- 정부에 지역별 맞춤 지원도 촉구

덕유산 자락 경남 함양군 서하초등학교의 작은 학교 살리기 운동(국제신문 2019년 12월 17일 자 등 보도)이 인근 지역인 경남 거창군과 전북으로도 확산해 귀추가 주목된다.
수업 중인 서하초등학교 학생들. 농촌유토피아연구소 제공
함양 농촌유토피아연구소는 29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폐교 위기에 처한 작은 학교 살리기를 통한 농촌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영·호남이 4개교 살리기에 함께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학교는 한 시간 거리에 인접한 경남 거창군 가북·신원초등, 전북 남원시 사매초등, 무주군 부당초등 등 4개교다. 이날 행사는 해당 학교를 살리기 위해 구성된 가북플러스위원회, 신원신바람위원회, 사매유토피아위원회, 부당일당백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함양 농촌유토피아연구소가 주관한다. 연구소는 부산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퇴직 후 함양으로 귀농해 서하초등학생모심위원장을 맡아 서하초 살리기에 앞장선 장원(63) 씨가 설립했다. 4개 학교 살리기에도 연구소가 자문 등으로 도움을 줄 예정이다.

행사는 신귀자 함양 서하초등 교장의 성공사례 발표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변창흠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등의 격려사, 해당 4개 학교의 작은 학교 살리기 운동 방향 발표순으로 진행된다. 이들 4개교가 서울에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지방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가 빠른 속도로 사라지는 데 대해 전국적 관심을 일으키고 정부의 지역 맞춤 지원을 요청하는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서다. 성공사례로 꼽히는 서하초등학교는 중앙정부의 정책적인 지원 없이 지역 주민과 지자체, 기업이 힘을 모아 변화를 불러왔다.

이날 농촌유토피아연구소는 미리 발표한 작은 학교 살리기 선언문을 통해 “작은 학교가 벚꽃 피는 순서로 사라진다. 학교가 없어지고 아이들 웃음소리가 사라지면 그 동네도 사라지고 만다”면서 “최근에 민관이 함께하는 농촌유토피아 사업이 시도되고, 성공사례도 나온다. 함양군 서하초등학교가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지역 자체 운동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서하초등은 인구 1400명의 함양군 서하면에 있는 학교로, 올 신학기를 시작하기 전 전교생 수는 10명, 학급 수는 3개에 불과했다. 서하초등을 살리기 위해 지난해 11월 지역 인사·학교·동창회 등이 참여하는 서하초등학생모심위원회가 구성됐다. 학생모심위원회가 내건 공약은 특성화 교육, 전교생 해외연수 및 장학금 수여와 더불어 학부모 주택 제공과 일자리 알선, 문화·의료·복지 분야 원스톱 서비스 구축 등이었다.

이에 서울 등 전국에서 75가구 144명의 학생이 지원했고, 선발 과정을 거쳐 15명의 학생이 올 신학기부터 서하초에 등교하게 됐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6개 학급이 만들어졌다. 학생 전입으로 함양군은 54명의 인구가 늘어났다. 모두 도시에서 전입했다. 이 가운데는 최근 출산한 가정도 있어 오랜만에 시골 마을 서하면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울렸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2. 2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3. 3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4. 4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5. 5“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6. 6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7. 7[도청도설] 부캉이가 띄운 북항
  8. 8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9. 9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10. 10K-팝 효과 끝? 관광수지 넉 달만에 적자 전환
  1. 1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2. 2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3. 3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4. 4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종합)
  5. 5與 “민생 더 챙기라는 말 많아” 野 “대선 언제냐며 시민 분노”
  6. 6靑 “우크라 ‘비공개 합의 없었다’는 거짓 발표”…해명·사과 요구
  7. 7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 DMZ 사고 조사 지연…연휴 일파만파(종합)
  8. 8[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9. 9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10. 10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3. 3K-팝 효과 끝? 관광수지 넉 달만에 적자 전환
  4. 4늘어나는 법무수요…부산도시公 사내 변호사 찾기 안간힘
  5. 5금고 과당경쟁 제동…지역은행 판도 촉각
  6. 6‘사장님 퇴직금’ 노란우산, 공제·목돈 마련 든든
  7. 7한화에어로 ‘경력직 가이드라인(특정 학력·나이)’ 논란…“채용과정 개선할 것”(종합)
  8. 8“독자 기술이 미래 경쟁력…내년 매출 4100억 목표”
  9. 9CG 없이 대규모 전쟁·액션신 뚝딱…생성형 AI 활용 본격화
  10. 10아레나 지을때까지 땅 텅텅? 임시 야외 공연장 활용안 부상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3. 3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4. 4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5. 5‘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6. 6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7. 7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8. 8금정구의원이라 믿었는데…임대보증금 1년 넘게 안 줘
  9. 9선거때 식사대접 혐의 사하구 체육회장 송치…돈봉투 수사는 무혐의
  10. 10부산지하철노조 쟁의 가결…조정 거쳐 내달 파업 예고
  1. 1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2. 2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3. 3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4. 4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5. 5[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6. 6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7. 7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8. 8[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9. 9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10. 10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