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창녕 1500년 전 가야 고분서 지배자 장신구 무더기 발굴

창녕 거점 삼은 ‘비화가야’ 세력

  •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
  •  |   입력 : 2020-10-28 20:20:59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피장자 부착된 목걸이 등 확인
- 일대서 유일하게 도굴흔적 없어

약 1500년 전 비화가야 지배자 무덤에서 금동관과 금귀고리 등 장신구가 다량 출토됐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 중 도굴되지 않은 63호분에서 금동관 등 다량의 장신구가 피장자에 부착된 상태 그대로 발견됐다고 28일 밝혔다.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63호분에서 발견된 금동관과 관모 추정 직물.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제공
비화가야는 창녕을 거점으로 삼은 가야 세력이다.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은 비화가야 최고 지배자 묘역으로, 창녕읍 북동쪽의 목마산과 화왕산 기슭에 조성됐다. 특히 5세기 후반부터 6세기 전반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63호분은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에 있는 무덤 250여 기 가운데 유일하게 도굴 흔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금동관을 비롯해 금동 드리개(늘어뜨린 장식) 및 막대 장식, 금으로 만든 굵은 고리 귀고리 1쌍, 남색 유리구슬을 3~4줄로 엮어 만든 목걸이, 은반지, 은허리띠 등이 출토됐다. 연구소는 “비화가야 최고 지배층 고분 중 머리에서 허리 부분까지 매장 당시 착장했던 유물이 제 위치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금동관은 높이 약 21.5㎝로 맨 아래에 너비 약 3㎝의 관테(관을 쓸 수 있게 만든 띠)가 있고, 그 위에 3단의 나뭇가지 모양 세움장식 3개가 있다. 관테 아래 양쪽에는 곱은 옥과 금동구슬로 제작한 장식을 늘어뜨렸고, 관테 양 측면에는 원통형 금동막대 장식이 있다. 이들 유물이 출토된 63호분의 석곽은 길이 640㎝, 너비 130㎝, 깊이 190㎝ 규모로, 피장자는 머리를 남쪽으로 두고 있다.

한편 피장자의 머리 위쪽에는 토기 및 철제 유물을 함께 묻은 부장공간(길이 190㎝, 너비 130㎝)이, 피장자의 발치 아래쪽에서는 바닥이 40㎝ 정도 낮은 순장용으로 추정되는 공간(길이 220㎝, 너비 130㎝)이 확인됐다. 이 공간에서는 치아 및 다리뼈 일부 등 순장된 것으로 보이는 두 사람의 인골과 유물이 발견됐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4. 4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5. 5‘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6. 6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7. 7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8. 8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9. 9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10. 10태풍 ‘참피’ 위력 실감
  1. 1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2. 2‘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3. 3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4. 4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5. 5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6. 6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7. 7[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8. 8‘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9. 9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10. 10북한군 자주포, 韓 카메라에 찍힐만큼 가까이 배치 …접경지 긴장고조
  1. 1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2. 2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3. 3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4. 4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5. 5“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6. 6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7. 7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견과류 한 봉지에 980원
  10. 10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52.2도, 롯데마트 268병 한정 단독 판매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6. 6[한 손 뉴스] ‘부캉이 이모티콘’ 나왔다…부산시, 선착순 무료배포
  7. 7부산도시철 현장안전인력 산정 TF 구성 잠정합의(종합)
  8. 8생굴의 계절…통영굴수협 초매식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10. 10수로입구서 사라졌던 부캉이,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종합)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3. 3‘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4. 4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5. 5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6. 6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9. 9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10. 10‘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우리은행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체인지! 부산교통
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