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버스가 수영만 ‘풍덩’ 뛰어들더니 질주…“와! 영화 같아요”

수륙양용버스 직접 타보니

  • 국제신문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0-11-02 22:00:19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광안대교 아래~수영강 시승행사
- 물속에서도 지상 달리듯 안정감
- 30분 동안 항해하며 정취 만끽
- 낯선 버스 뜨자 시민 연신 ‘찰칵’

- 차량내부 마감 덜돼 소음 불편도
- 노선 점검 뒤 용역 보고서 반영

“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바다에 뜬다고?” 해외 유명 관광지에서나 볼 법한 수륙양용버스가 부산 앞바다에 떴다.

2일 오전 9시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요트경기장. 도로를 달리던 수륙양용버스가 마리나 시설을 지나 바다로 ‘풍덩’ 뛰어들었다. 과연 가능할까 싶었지만, 버스 탑승자들의 우려는 곧 환호로 바뀌었다. 흐린 날씨 탓에 빗방울이 흩날려도, 수륙양용버스가 배로 변신해 바다를 누비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혹시나 바닷물이 새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물 속에서도 지상을 달리는 일반 버스와 다름 없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버스 내 39개의 좌석에는 구명조끼도 구비돼 있었다.


수영만요트경기장을 나선 수륙양용버스는 광안대교 아래 교각을 지나 수영강으로 향했다. 민락교를 거쳐 수영교까지 강을 거슬러 올라갔다가 다시 하류 쪽인 민락수변공원 앞으로 이동했다. 버스가 강과 바다를 오가는 낯선 모습에 수영강변을 거닐던 시민이 연신 휴대전화 셔터를 누르며 사진을 찍었다. 수륙양용버스가 다시 수영만요트경기장으로 복귀하는 데 걸린 시간은 30분.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부산 앞바다와 수영강변의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이날 시승 행사는 한국해양대 산학협력단이 수륙양용차 업체 ㈜지엠아이그룹에 요청해 성사됐다. 한국해양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4월부터 부산시가 발주한 ‘부산해상관광 교통수단 도입 타당성 및 실행계획수립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시승 행사를 통해 수륙양용버스 노선 점검 등도 함께 진행했고, 향후 용역 보고서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부산에 본사를 둔 ㈜지엠아이그룹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륙양용차 국산화에 성공한 제조업체다.

시승 행사에 참석한 부산시 관계자들은 ‘관광 상품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을 내놨다.

다만 버스가 바다와 강에서 운항할 때 굉음을 내는 탓에 “다소 시끄럽다”는 불만이 나왔다. ㈜지엠아이그룹 이성준 대표는 “아직 차량 내부 마감을 다 하지 않아 소음이 조금 크게 들렸는데 마감이 완성되면 소음이 현저히 줄어든다”며 “오늘 탄 차량의 경우 제작을 마치면 충남 부여에서 수륙양용투어버스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7월부터 충남 부여에서 수륙양용버스가 운영되고 있다.

부산시는 해당 용역이 연내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에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자 공모를 거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앞서 진행된 용역에서 부산 앞바다를 누비는 수륙양용투어버스, 해상버스, 해상택시 등 세 사업 모두 수익성 지수가 기준(1)을 넘겼다. 이날 시승 행사가 진행된 수륙양용버스 해운대 노선의 경우 수익성 지수는 1.62로 나왔다. 수익성 지수가 1 이상이면 비용보다 수익이 크다는 뜻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수륙양용버스 등 해상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교통수단을 도입해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양산~김해 국지도 60호선 양산구간 노선 사실상 확정
  2. 2[서상균 그림창] 재'수'용
  3. 3설경에 취하다
  4. 4사우디 아시르 50년 만에 영하 2도…사하라 사막에도 눈 쌓여
  5. 5“부산신항 터미널 운영사 7개→ 4개로”…단계적 통합으로 환적 경쟁력 키운다
  6. 6국립해양박물관 학술지 ‘해양유산’ 2호 발간
  7. 7민병헌 갑작스레 수술대로…롯데 외야진 재편 불가피
  8. 8한진CY 개발안 3수 도전…기여금 3500억대 달할 듯
  9. 9보조금 최대 300억…부산시 ‘기업 부산행’ 통 큰 베팅
  10. 10코로나블루 날리는 ‘홈 가드닝’ 용품 인기
  1. 1독자 브랜드화 나선 박성훈, 맞장토론 하자는 전성하
  2. 2 자격론에 반박한 박형준 “부산 확장성이 먼저다”
  3. 3박인영의 부산사람론 “서울말 쓰는 시장 필요 없다”
  4. 4보좌진·정치인 아내·시의원…여당 후보들의 물밑 지원군
  5. 5박민식·유재중·이진복 단일화 만지작…야당 경선판 흔들까
  6. 6야당 여론조사서 지지정당 안 묻기로…“여당 지지층 역선택 방조” 당내 반발
  7. 7문재인 대통령 "사면, 지금은 말할 때 아니다"
  8. 8박인영 “역전극이 재미있지 않겠나” 18일 출마 선언
  9. 9문재인 대통령 "윤석열, 文정부의 검찰총장"
  10. 10이재명 18일 예정된 ‘재난지원금 회견’ 돌연 취소
  1. 1“부산신항 터미널 운영사 7개→ 4개로”…단계적 통합으로 환적 경쟁력 키운다
  2. 2국립해양박물관 학술지 ‘해양유산’ 2호 발간
  3. 3한진CY 개발안 3수 도전…기여금 3500억대 달할 듯
  4. 4보조금 최대 300억…부산시 ‘기업 부산행’ 통 큰 베팅
  5. 5코로나블루 날리는 ‘홈 가드닝’ 용품 인기
  6. 6트렉스타 등산화 ‘익스트림 GTX’ 첫 한국제품인정기구 공인
  7. 7 청년·신혼부부 공공임대 모집
  8. 8관공선 친환경선박 전환 국비지원 절실
  9. 9팬스타그룹·새나라관세법인, 통관업무 협력 협약
  10. 10 에어부산 설연휴 국내선 48편↑
  1. 1부산~양산~김해 국지도 60호선 양산구간 노선 사실상 확정
  2. 2거제시, 정부·도 공모 작년 70개 선정 성과
  3. 3김해 작년 농축산물 수출 코로나에도 ‘쑥’
  4. 4부산외대·동서대 해외취업 전국 1·2위
  5. 5준법감시위도 소용없었다…재계 “총수 부재 우려”
  6. 6 코로나發 재활용쓰레기, 근본 해결책 필요
  7. 7 수학도 인간관계도 깨달음이 성장과정이란다
  8. 8온라인 산청곶감축제 매출 300억 대박
  9. 9오늘의 날씨- 2021년 1월 19일
  10. 10 중생과 군생 : 커다란 차이
  1. 1민병헌 갑작스레 수술대로…롯데 외야진 재편 불가피
  2. 2아이파크 공격수 박정인 영입
  3. 3‘원톱’ 황의조 시즌 3호 골
  4. 4손흥민 EPL 100호 공격포인트…아시아 선수 최초
  5. 5재미교포 케빈 나, 소니오픈 극적우승
  6. 6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재선 성공
  7. 7롯데 김원중, 소아암 환아 돕기 기부
  8. 8아이파크, 수비수 김승우 임대로 영입
  9. 9‘붕대투혼’ 양홍석 10호 더블더블…토종 해결사 봤지
  10. 10최지만, 탬파베이와 연봉 협상 실패…조정 신청
지금 법원에선
이재용 선처 없었다…징역 2년6월 재수감
지금 법원에선
준법감시위도 소용없었다…재계 “총수 부재 우려”
눈높이 사설 [전체보기]
코로나發 재활용쓰레기, 근본 해결책 필요
부산 재도약의 해, 새 리더십 선택이 중요
뉴스 분석 [전체보기]
부산 정시 경쟁률 2.3 대 1…11개大 정원미달 현실화
“이명박·박근혜 사면 국민 공감대 우선” 당내 반발에 한발 뺀 이낙연
다이제스트 [전체보기]
파크하얏트부산 ‘레디 투 릴렉스’ 프로모션 外
파라다이스호텔부산, 위시 트리 캠페인 外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전체보기]
중생과 군생 : 커다란 차이
화엄과 화랑 : 풍류도
사건 인사이드 [전체보기]
‘우수관 도주’ 외국선원 올해만 6명…감천항 땅밑이 뚫렸다
스토리텔링&NIE [전체보기]
무관세 수입품 가공하면 우리 산업 지킨대요
헬스케어·드론 택배…에코델타에 SF가 현실로
신통이의 신문 읽기 [전체보기]
수학도 인간관계도 깨달음이 성장과정이란다
명란요리 체험 등 색다른 부산여행이 뜬대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체보기]
교육감 “재해처벌법 학교장 빼달라” 노동계 “시대착오적”
쉴 곳 없는 강제휴식 시간…경비실 창 가렸단 이유로 해고
포토뉴스 [전체보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코로나 확진
나무에 새긴 시
현장 줌인 [전체보기]
‘돌봄 파업’에 교장·교감까지 방과후 보육 총동원
오늘의 날씨- [전체보기]
오늘의 날씨- 2021년 1월 19일
오늘의 날씨- 2021년 1월 18일
  • 유콘서트
  • 18기 국제아카데미 모집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