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부산에서도 접종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독감 백신 접종자 수(4일 0시 기준)는 만 62세 이상 47만9327명으로 전체 대상자(81만9842명) 가운데 58.5% 에 그쳤다. 시 시민방역추진단 관계자는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시작되면 통상 1, 2주 만에 접종률이 70%를 넘기는데 올해는 증가율이 더딘 수준”이라고 말했다. 만 70세 이상은 지난달 19일부터, 만 62세 이상은 26일부터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시작됐다.
의료계는 ‘트윈데믹(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 우려가 높아지면서 적극적으로 접종을 당부하고 나섰다. 배장환 충북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대한의학회지(JKMS) 기고문에서 “독감 예방접종 포기는 독감 발생률뿐만 아니라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발생을 키워 2차적인 돌연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신 효과가 접종 2주 후부터 나타나는 점을 고려하면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전인 이달 중순까지는 독감 백신을 맞아야 한다. 시 관계자는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의료기관에 사전 예약을 하고 적기에 접종 받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