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익금 전액 마을 기금에 사용
2017년 11월 경남 함양군 마천면 창원마을에 귀농한 이상열(60·사진) 씨. 그는 지리산 천왕봉은 물론 멀리 제석봉 영신봉, 가까이 백운산 금대산 삼봉산 등 크고 작은 산봉우리들이 병풍처럼 에워싼 천혜의 살림터라며 마을 자랑에 목소리를 높였다. 수려한 지리산 주변 자연환경과 넉넉한 산촌의 인심도 소개했다.
이 씨는 마을 이장이자 추진위원장으로 창원산촌생태마을(이하 생태마을)을 실질적으로 이끈다. 앞서 2년 동안 새마을 지도자로 마을을 위해 봉사했다. 그는 경남 양산에서 35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다 퇴직하고 부인과 함께 귀농해 시골 농부로 변신한 뒤 감자 고추 고사리를 재배한다.
이 씨는 “8명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에서 마을의 크고 작은 일을 의논하며 매니저 1명과 청년 일자리 사업으로 채용된 여직원 1명이 생태마을을 관리한다”고 말했다. 그는 생태마을이 주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여줄 흔치 않은 기회로 본다. 생태마을을 통해 동네 사람들이 서로 도우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건설할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또 도시인들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과 함께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장소가 될 것으로 본다. 지난해 1000여 명이 생태마을 시설과 프로그램을 이용해 3500만~40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수익금 전액은 마을 기금으로 사용된다.
이 씨는 “산촌마을 생활문화 체험, 농사 체험, 자연 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만들 계획이다. 또 특산물 판매장을 다시 정비해 주말장터를 열어 지역 농산물과 향토 먹거리로 여행자들과 소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