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이 두 달간 검거한 생활 사범 1000여 명 중 82%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부산경찰청은 9~10월 동안 생활 주변 폭력행위 특별단속을 벌여 116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35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검거된 1000여 명 중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주취 폭력자는 82.2%로 956명에 이르고 동종 전과가 있는 자는 37.5%인 437명이었다.
혐의별로 보면 폭행·상해(49.6%), 업무방해·재물손괴(21.4%), 공무집행방해(11.9%), 무전취식(8.1%) 순으로 많았다.
연령대는 50대가 371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284명), 60대 이상(218명), 30대(185명), 20대(99명), 10대(6명) 순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지난달 3일 한 남성이 ‘이웃이 훈계해 기분 나쁘다’며 흉기로 이웃을 협박해 경찰에 붙잡혔는데 경찰 조사 과정에서 폭행·재물손괴·업무방해 등 여죄 69건이 추가로 드러났다.
3년 넘게 이웃과 공무원을 상대로 무분별한 고소·고발을 하고 악성 민원 8000여 건을 상습적으로 제기한 30대도 결국 구속됐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특별단속기간 맞춤형 신변보호 활동으로 피해자 보호 조치 101건도 병행했다”며 “전담팀을 운영해 적극적, 선제적으로 공공장소 폭력 행위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욱 기자 손혜림 인턴기자 woogy0213@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