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 테마파크인 ‘웨이브 파크’가 애초 계획했던 부산이 아닌 경기 시흥시에 개장하면서 지역사회에서 대형 관광 인프라의 역외 유출(국제신문 지난달 9일 자 4면 보도)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의회에 이어 부산 남구의회에서도 해상케이블카 사업이 ‘제2의 웨이브파크’ 사태가 될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사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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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해상케이블카 조감도. 국제신문DB |
부산 남구의회 조상진(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열린 제291회 2차 정례회에서 남구 관광도시화를 위한 민간사업 유치를 촉구하는 5분 발언을 진행했다. 조 의원은 “국제관광도시다운 관광산업에 지자체가 뛰어들어야 한다”며 남구 이기대와 해운대 동백유원지를 연결하는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가능성이 희박한 대기업 유치라는 희망고문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투자하겠다고 기다리는 사업자가 많다. 이기대와 해운대를 연결하는 해상케이블카 사업이 대표적”이라며 “케이블카가 유치된다면 UN기념공원을 비롯해 부산박물관, 스카이워크 등 다양한 자원과 연계해 매력적인 관광아이템이 될 수 있다. 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관광 남구의 초석을 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산에 투자됐어야 할 자본이 부산시의 소극적 행정으로 역외로 유출된 웨이브파크와 같은 실수를 다시 범하지 말아야 한다”며 “과감한 민간 투자만이 정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관광도시 부산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기대~동백섬 해상케이블카 사업은 ㈜부산블루코스트가 2016년 처음 추진했지만 그 해 11월 시가 환경오염과 교통난 등의 이유를 들어 반려했다. 지난해 결성된 추진위원회는 다시 시에 사업 제안을 할 예정이다.
이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