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부산에서는 지역 내 감염보다 타지역 감염을 고리로 한 전파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불필요한 지역 간 이동을 자제하는 한편 사람이 붐비는 관광지 방문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다.
23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에 따르면 이달 들어 부산 신규 확진자 49 명 중 타지역 감염자를 고리로 한 전파는 32명이다. 수도권 관련이 24명, 경남과 충남 연관이 각각 4명이다. 이날 확진 발표된 5명 중 4명(633~636번)은 충남 778번과 식사·동호회 등 소모임 접촉자다. 부산 거주자인 충남 778번은 충남의 친척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증세를 보여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주말 신규 확진자 7명 중 6명도 서울과 경남을 고리로 한 감염 사례다. 지난 22일 확진자 4명(628~631번) 모두 경남 관련 접촉자이고, 지난 21일 확진자 3명(625~627번) 중 2명은 서울과 관련이 있다. 서울 거주자인 626번은 임용시험을 치러 부산을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안병선 시민방역추진단장은 “부산도 지난달 말부터 확진자 수가 늘고 있어 수도권 수준의 확산세가 우려된다. 해운대 광안리 기장 등 관광지 방문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엄격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경남 창원에서는 1명(경남 473번)이 발생했다. 강원도 철원의 육군 5포병여단 예하 부대에서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전국에서 27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한국배구연맹은 수도권 2단계 격상에 맞춰 25일부터 프로배구 2020-2021시즌 V리그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
최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