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코로나로 고3 불리…재수 시켜야 하나” 걱정 커진 학부모

“1년간 대면·온라인 수업 반복, 공부 힘들었던 상황에 고민 커”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20-11-23 22:17:48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독서실서 감염될까 노심초사
- 가족들은 지인 약속 모두 취소
- 모든 고교 26일부터 원격 수업

다음 달 3일 예정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 고3은 1년 내내 대면과 온라인 수업을 오가면서 학습 분위기를 잡기가 어려웠던 데다 최근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수험생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위생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가족 중 한 명이라도 감염이 되는 순간, 수험생의 시험 컨디션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수험생이 자가격리자가 되면 수능 이후 곧바로 실시되는 대학별 논술고사에 응시할 기회 자체가 박탈(국제신문 지난 3일 자 1면 보도)되기 때문이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열흘 앞둔 23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부산진여고에서 학생들이 잠을 쫓기 위해 복도에서 자습을 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차라리 재수를 시킬까 고민도 해요.”

고3 아들을 둔 A(52·북구 만덕동) 씨는 코로나 시국에 첫 수능을 치르는 아이에 대한 걱정이 크다. 그는 “애써 공부하는 뒷모습을 보면 안타깝지만 올해 고3 재학생들이 워낙 불리한 면이 많은 것 같다”면서 “솔직히 올해는 학교나 주변에서 면학 분위기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수능 시험을 치르기 전까지도 마음을 졸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B(49·남구 용호동) 씨는 독서실을 애용하는 수험생 아들의 학습 습관이 걱정스럽다. B 씨는 “친구하고 같이 공부하는 게 집중이 잘 된다며 독서실에 같이 다니는데 요즘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늘 노심초사하고 있다. 일년 내내 학교를 왔다 갔다 하느라 고생했다. 확산세가 계속되더라도 수능은 연기 없이 일정대로 치렀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수능 이후에 이어질 대학별 고사를 앞두고 ‘코로나 차단 모드’에 들어간 학부모도 적지 않다. C(49·연제구 연산동) 씨는 최근 점심과 저녁 약속을 모두 취소하고 개인 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고 3 아들이 수능 이후에 곧바로 논술 시험에 응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내 작은 실수나 부주의로 아이 인생에 크나큰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조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교 현장도 방역수칙 준수와 집단감염 예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부산을 비롯한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가 오는 26일부터 재택 원격수업에 돌입한다. 부산의 한 사립고등학교 교사는 “고3 수험생뿐 아니라 전 학생과 교직원이 모두 코로나19 방역과 예방에 신경 쓰고 있다. 학생들이 최대한 집과 학교만 다닐 수 있도록 지도하는데 수능까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무사히 지나갔으면 하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2. 2[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3. 3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4. 4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5. 5“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8. 8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9. 9“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10. 10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1. 1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2. 2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3. 3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4. 4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5. 5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6. 6“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7. 7김대식, 조작기소법 졸속 처리…“부산글로벌특별법도 조속 처리해야”
  8. 8‘내란 부정’ 국힘 김태규 제명촉구 결의안 국회 본회의 의결
  9. 9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10. 10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3. 3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4. 4고속철도 통합 이후 하루 32만 명 탑승… 전년 동기보다 12.6% ↑
  5. 5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6. 6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7. 7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8. 8가상자산 소득 2029년부터 과세…정부, 또 '2년 유예' 결정
  9. 9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10. 10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6. 6[속보]만취 승용차로 가게 돌진, 현장에 차 두고 집에서 자던 40대 검거
  7. 7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8. 8“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9. 9“농어촌 기본소득 신청 8개 郡 기회 박탈”(종합)
  10. 10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4. 4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10. 10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