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 영상물 감상 뜻깊은 시간
- 독자 “전통무예 기사 연재 원해”
- 청소년기자단 재활성화도 제안
- 독자 직접 만든 신문 배달함 눈길
“기자와 이야기를 좀 더 나누고 싶은데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렸어요. 다음번엔 더 많은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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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후 열린 국제신문 독자 초청 콘퍼런스에서 부서별 기자들이 독자 제안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현무 사회자, 사회부 최승희 기자, 문화부 최영지 차장, 경제과학부 김희국 부장, 디지털콘텐츠팀 이동윤 기자, 정치부 최정현 부국장. 이원준 프리랜서 |
지난 24일 국제신문이 처음으로 마련한 ‘독자 초청 콘퍼런스, 국제신문에 바란다’ 행사는 참석한 독자는 물론 기자에게도 낯선 프로그램이었다. 행사장을 찾은 독자들은 기자가 앉은 부서별 테이블로 가서 자신의 건의 사항을 쓴 독자제안엽서를 전달한 뒤 기자와 대화를 나눴다.
사회부 최승희 기자는 이날 사회자가 소감을 묻자 “독자가 기자에게 제보할 때 말고는 신문 지면과 관련해 독자와 대화를 나누는 일은 없었다. 독자와 처음 대화를 나눠 뜻깊었고 앞으로 독자에게 더 다가가는 기자가 되겠다”고 답했다.
토크쇼 중간중간에 상영된 동영상은 자칫 딱딱할 수 있는 분위기를 단번에 녹여내는 감초 역할을 했다. 올 한해 박호걸 기자가 열연한 ‘부산온(ON, 溫) 관찰카메라 한끼 줍쇼’ 영상은 참석한 독자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적지 않은 독자는 영상을 본 후 눈시울이 붉어졌다. 사회자는 “많은 감동을 안겨주는 대단한 영상이었다”면서 “독자 여러분은 식당에서 구걸해 본 적이 있냐”고 반문했다.
또 신문 기획기사를 영화로 재탄생시킨 ‘청년 졸업 에세이’ 영상에도 독자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10회에 걸쳐 연재한 권혁범 기획실장과 이를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한 신동욱 감독이 예고에 없던 즉석 인터뷰를 진행하며 취재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애독자 김성준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이사의 ‘신문 배달함’ 동영상도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 이사는 “기자들이 땀 흘리며 쓴 신문이 땅바닥에 떨어져 배달되는 게 안타까워 대문에 신문을 꽂을 수 있는 배달함을 직접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독자 제안에는 이색적인 내용이 쏟아졌다. 전통무예 기사 연재, 부산문학관 설립 추진, 청소년기자단 재활성화, 시니어를 위한 콜라텍 문화 소개 등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문화에 관심이 많은 한 독자는 최근 폐막한 부산비엔날레에 부산 작가가 전무했다는 사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지원 기자
※ 국제신문 독자 콘퍼런스는 부산시 지역신문 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