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코로나19 영향으로 경남 김해시의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는 지난 1월부터 9월 말까지 시내 주요 관광지 탐방객 수를 집계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관광지별 무인계수기, 입장권 현황 등을 통해 확인한 수치다.
집계 결과 올해 탐방객은 모두 163만여 명으로 지난해 372만여 명보다 무려 56%나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봉하마을의 올해 방문객은 모두 14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만 명보다 68.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야고도 김해를 상징하는 수로왕릉은 모두 26만여 명으로 지난해 43만여 명에서 39.5% 줄어들었다.
워터파크 시설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롯데워터파크는 12만여 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64만 명보다 81.2%나 감소했다. 이어 가야시대를 배경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인 김해 가야테마파크는 올해 9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여 명보다 50% 줄어들었다.
이처럼 관광객이 줄면서 관광지역 주변 상권도 아우성친다. 봉하마을에 있는 한 식당 주인은 “그동안 장사를 해왔지만 이런 불황은 처음이다. 코로나19가 빨리 끝나기를 바랄 수밖에 없어 암담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시대를 맞아 불가피한 점은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비대면 관광지 개발과 같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장유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대청천은 비대면 탐방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둘레길을 찾는 사람이 늘어 주변 상권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