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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창작 오페라 ‘허왕후’ 배우 9명 선발…제작 본궤도

김수로 역 제외 주·조연 오디션, 문화의전당서 내년 2월 첫 무대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20-11-26 19:53:23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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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최초의 창작 오페라가 될 ‘허왕후’ 제작 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김해시 산하 김해문화재단은 오페라 출연진을 뽑기 위해 최근 서울과 김해에서 오디션을 시행한 결과 모두 9명의 성악가를 선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오디션에서는 허황옥과 김수로, 석탈해 등 주역 5명, 신귀간, 유천간 등 조역 5명 가운데 김수로 역을 제외한 나머지 출연자를 선발했다. 김수로 역은 적임자가 없어 별도로 캐스팅할 예정이다. 오페라 허왕후는 제철기술로 찬란한 문화를 이룩한 금관가야 왕 김수로와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의 사랑과 삶을 통해 가야 문화의 가치를 보여줄 작품으로 선보인다.

이번 오디션에는 해외에서 활동한 29명을 비롯해 모두 87명의 성악가가 응시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오디션을 통해 선출된 출연자들은 다음 달부터 2, 3개월간의 연습을 거쳐 내년 2월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공연될 오페라 허왕후의 첫 무대에 서게 된다.

앞서 문화재단은 지난 4월 제작 시행단계부터 9인의 오페라 전문가로 제작운영위원회를 구성, 운영해왔다. 국립오페라단 박형식 예술감독을 비롯해 서울시오페라단 이경재 단장,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 서울과 경남의 대학 음악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다. 대본 작가로 김숙영 씨가 선정돼 대본 작업을 마쳤으며 현재 작곡 작업이 진행 중이다. 김 씨는 뉴욕 브로드웨이 시어터 무대 디자인과 연출, 코퍼스타 컴퍼니 상임 연출 등을 맡았던 실력자다.

허왕후는 내년 2월 첫 공연 이후 같은 해 10월 대구오페라축제 참가가 예정되는 등 무대를 전국으로 넓힐 예정이다. 전체 예산은 5억5000만 원이다. 윤정국 김해문화재단 사장은 “오페라 허왕후는 가야사를 소재로 한 첫 번째 오페라라 김해와 가야권 지자체 주민이 큰 자긍심을 느낄 것”이라며 “앞으로 허왕후 오페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작 오페라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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