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병산 자락 아래 맑은 물 솟아 나와… 우리 마을 이름이 되었네.”
경남 김해시 진영읍 서구2마을 변애자(사진) 이장은 기자를 만나자마자 이 노래를 흥얼거렸다. 변 이장은 “우리 마을을 상징하는 애향가인 ‘참 좋은 찬새내골’로, 지난해 지었다”며 “마을 이름 내력, 감나무 이야기 등 마을의 자랑거리가 고스란히 담겼다고 자랑했다.
변 이장은 “2014년 이장을 맡은 직후 도로를 넓힌다니 처음에 반대하던 주민이 사유지를 기꺼이 내놨다. 덕분에 어르신들이 사는 산동네까지 앰뷸런스가 들어가게 됐다. 그때를 생각하면 흐뭇해진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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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시판되는 진영 단감. |
김해시 도움으로 마을 만들기 사업을 훌륭하게 해내 내년부터 탐방객이 많이 찾아왔으면 하는 바람도 들려줬다. 그는 “단감마을이지만 단감 가격이 차츰 떨어지는 데다 등급이 낮아지는 감을 처리할 방법이 없었다”며 “주민이 전통 방식으로 감 가공식품을 만들어 판매하게 돼 이를 계기로 살기 좋은 마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소득이 생기면 나이가 들어서도 주민이 함께 살 수 있게 마을에 요양원을 짓고 싶다”는 바람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주민이 잘 따라와 줘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공을 주민한테 돌렸다. 작은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그는 고향인 창원시 대산면 가술에서 이곳으로 시집왔다. 시부모를 40년간 봉양해 효부로 통한다. 시아버지가 돌아가신 현재도 91세 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아 마을에서 칭송이 자자하다. 변 씨는 마을만들기추진위원회 위원장을 겸한다.
박동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