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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도로 넓히기 위해 사유지 내놓은 주민 덕 재생사업 좋은 성과 내”

서구2마을 변애자 이장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20-11-29 19:04:46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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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병산 자락 아래 맑은 물 솟아 나와… 우리 마을 이름이 되었네.”

   
경남 김해시 진영읍 서구2마을 변애자(사진) 이장은 기자를 만나자마자 이 노래를 흥얼거렸다. 변 이장은 “우리 마을을 상징하는 애향가인 ‘참 좋은 찬새내골’로, 지난해 지었다”며 “마을 이름 내력, 감나무 이야기 등 마을의 자랑거리가 고스란히 담겼다고 자랑했다.

변 이장은 “2014년 이장을 맡은 직후 도로를 넓힌다니 처음에 반대하던 주민이 사유지를 기꺼이 내놨다. 덕분에 어르신들이 사는 산동네까지 앰뷸런스가 들어가게 됐다. 그때를 생각하면 흐뭇해진다”고 털어놨다.

   
국내 시판되는 진영 단감.
김해시 도움으로 마을 만들기 사업을 훌륭하게 해내 내년부터 탐방객이 많이 찾아왔으면 하는 바람도 들려줬다. 그는 “단감마을이지만 단감 가격이 차츰 떨어지는 데다 등급이 낮아지는 감을 처리할 방법이 없었다”며 “주민이 전통 방식으로 감 가공식품을 만들어 판매하게 돼 이를 계기로 살기 좋은 마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소득이 생기면 나이가 들어서도 주민이 함께 살 수 있게 마을에 요양원을 짓고 싶다”는 바람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주민이 잘 따라와 줘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공을 주민한테 돌렸다. 작은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그는 고향인 창원시 대산면 가술에서 이곳으로 시집왔다. 시부모를 40년간 봉양해 효부로 통한다. 시아버지가 돌아가신 현재도 91세 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아 마을에서 칭송이 자자하다. 변 씨는 마을만들기추진위원회 위원장을 겸한다.

박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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