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이 심화되면서 겨울철 대표 축제인 부산 해운대 빛 축제가 결국 연기됐다. 중구 트리축제도 연기가 불가피한 가운데 올해 마지막 축제에 희망을 걸었던 상인들은 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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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 무기한 연기된 제7회 해운대 빛축제 트리조형물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 서정빈 기자 |
해운대구는 지난 28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해운대, 희망의 빛 이야기’ 축제를 무기한 연기했다고 29일 밝혔다. 축제는 애초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 14일까지 열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행사 강행을 결정한지 반나절 만에 전격 연기됐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부산 최대 트리축제인 중구 ‘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도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중구는 다음 달 15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트리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하지만 부산도 오는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격상되면서 100인 이상 모임·행사가 금지된다.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이 자제되는 상황이라 축제 강행이 어려워졌다. 중구 관계자는 “아직 개막일까지 보름 이상 남아 현재 축제 연기나 취소를 결정한 것은 없다”면서도 “무리하게 개최하기보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복로 상인 모임인 광복로 문화포럼 김태곤 사무국장은 “코로나19에 경기침체까지 겹쳐 대형 상점이 많은 광복로 상권은 극심한 타격을 입었다”며 “트리축제는 올해 유일한 희망이었지만 현재로서는 연기가 불가피해 아쉬움이 큰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