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방치 중인 경남 양산시 주남동 소주공단 내 마노플랜 소각장(사진)이 시민 편익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혐오 시설이 주민 노력으로 소통공간으로 변신하는 기적 같은 일이 현실화해 관심을 끈다.
양산시는 마노플랜 소각장 시설과 부지를 소유자인 경남개발공사로부터 무상 인수하기로 하고 이에 따른 공유재산관리계획 수립안을 시의회 정례회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내년부터 소각 시설물 철거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마노플랜 소각장은 주남동 소주공단 진입로변 1만384㎡에 건물 3동과 소각 시설물로 이뤄졌다.
시는 현 건물을 철거하거나 리모델링해 주민 소통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혁신도서관과 라운지 카페, 기업체 회의장 및 휴식공간, 공원, 야외공연장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총 12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마노플랜 소각장은 1994년 소주공단 조성 사업 시행자인 경남개발공사가 산업폐기물 처리를 위해 설치해 ‘마노플랜’이란 업체가 위탁 운영해 왔다. 그러나 다이옥신 등 발암물질 검출에 항의하는 신원아침도시아파트 등 인근 주민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2017년 1월 운영이 중단됐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