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진영단감 농민 수익감소·벌금 ‘겹고통’

수확량 지난해 대비 30% 줄어…가격 올랐지만 상품성은 하락

  • 국제신문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20-11-30 19:59:52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국도변서 판매하다 단속 걸려
-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 당하기도

‘지난해보다 수확량은 30% 줄고, 도로변 판매 과정서 벌금 맞고…’. 수확기에 이어 판매철을 맞은 경남 김해시 진영 단감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단감 시배지가 있는 진영은 단감이 대표 농산물 가운데 하나다.

30일 김해 진영 단감 농가들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단감 판매가가 다소 올랐지만 생육기에 가뭄과 장마 등을 겪으며 생산량이 20~30% 감소했다. 농민 A(62·진영읍) 씨는 “현재 10㎏ 한 상자가 상품 기준으로 3만5000원 선에 거래돼 지난해보다 5000원 올랐다”며 “하지만 올해 일기 불순 등으로 인해 생산량이 급감하고 전반적으로 상품성이 떨어져 오히려 소득은 줄었다”고 털어놨다.

이런 가운데 일부 농가가 진영 읍내 14번 국도변에서 천막을 치고 운전자들을 상대로 직접 판매에 나섰다. 서울 등지의 대형 농산물시장에 출하하면 제값을 받기 어려워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길거리에 나섰다.

현재 진영 읍내 도로변에는 30여 농가가 가판대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이마저 녹록지 않다. 도로와 붙은 인도에 단감 상자를 쌓아 놓았다는 이유로 국도를 담당하는 부산국토관리청 산하 진영국토관리사무소에서 단속하기 때문이다.

진영 읍내의 아파트 인근 도로변에서 가판대를 운영하는 B(여·66·진영읍) 씨는 “가급적 도로에 붙어 있어야 지나가는 차량 운전자의 눈길을 끌 수 있다. 불가피하게 일부 상자를 인도에 쌓아놓기도 해 단속반에 적발돼 벌금을 물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진영국토관리사무소는 인도 무단점용을 이유로 농민을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하고 있으며 이어 무단점용 당사자에게는 상응하는 벌금을 부과한다. 진영국토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진영 일대에서 단속된 건수는 모두 13건이며, 지난해에는 20건을 넘었다. 가판대를 운영하는 농민 C(54·진영읍) 씨는 “한 번에 벌금 50만 원이 부과되기도 하고 계속 단속되면 벌금이 올라간다”고 밝혔다. 진영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농민들이 인도를 점용한다는 민원이 들어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로변에서 장사하는 농민들은 “우리나라 단감의 시배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김해시나 정부 차원에서 이곳을 오가는 시민이나 관광객이 편하게 단감을 살 수 있도록 판매장 개설 등 대책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해 지역에는 913농가가 925㏊에서 단감을 재배한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르노삼성, 전직원 대상 희망퇴직
  2. 2검찰, 경찰서류 오탈자에 잇단 시정 요구…수사권 조정 트집?
  3. 3고성보건소 근무시간 직원들 소장 생일파티
  4. 4납품계약 뒤집고 단가인상…대기업 쌍용양회 갑질
  5. 5기장 집값 상승률, 광역시 구·군 중 최고
  6. 6부산 KIOST(해양과학기술원) 핵심조직 세종행, 균형발전 ‘찬물’…해수부 ‘묵인’
  7. 7부산서 수소차 사면 최대 3450만 원 지원
  8. 8민주 34.5%, 국힘 29.9%…부울경 지지율 뒤집어졌다
  9. 9가덕 찾은 이낙연 "특별법 임시국회내 반드시 통과"
  10. 10 띠와 생년으로 확인하세요(2021년 1월 22일)
  1. 1민주 34.5%, 국힘 29.9%…부울경 지지율 뒤집어졌다
  2. 2여당 지도부 부산 보선 화력 지원…가덕도로 반전 노린다
  3. 3야당 당내 예비경선 9명 후보 등록
  4. 4야당 정진석 “단합·결속이 부산의 승리 비책”
  5. 5김영춘은 정책대결, 박인영은 親盧행보, 변성완은 출마시동
  6. 6박형준 “정치 우습게 보나” 전성하 “총선 책임론 없나” 설전
  7. 7한정애 “가덕신공항, 대기오염·물류비 줄이기 위해 필요”
  8. 8정의용 발탁 남북미 대화 복원 의지…親文 체제로 국정 강화
  9. 9국민의힘 유재중 전 의원 부산시장 보선 불출마
  10. 10“모든 아동학대 신고 경찰서장이 확인”
  1. 1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2. 2기재부 ‘자영업 손실보상제’ 난색에…정 총리 “법제화하라”
  3. 3연금 복권 720 제 38회
  4. 4청약 계약취소건 ‘줍줍’ 막는다…3월부터 지역 무주택자에 공급
  5. 5홈쿡족 늘자 프리미엄 오일·고급 조미료 잘 나간다
  6. 6주가지수- 2021년 1월 21일
  7. 7택배기사에 분류작업 못시킨다…심야배송도 제한
  8. 8다주택자 증여세 할증…정부, 과세 도입 검토
  9. 9삼진어묵, 저염으로 온라인 시장 공략
  10. 10크리에이터·화상회의 수요 겨냥 SSD 출시 경쟁
  1. 1 뇌경색증 김호철 씨
  2. 2고성보건소 근무시간 직원들 소장 생일파티
  3. 3창원월영 ‘마린애시앙’ 마지막 할인 분양
  4. 4오늘의 날씨- 2021년 1월 22일
  5. 5의인 이수현 씨 20주기…부산서 추모행사
  6. 6검찰, 경찰서류 오탈자에 잇단 시정 요구…수사권 조정 트집?
  7. 7백신접종센터, 기초단체당 1곳 이상 운영
  8. 8유튜버 산실 김해 ‘청년허브’ 3월 문연다
  9. 9하동군 출산장려금 상향…넷째 낳으면 3000만 원
  10. 10양산시, 장기간 방치 ‘웅상프라자’ 활용 방안 찾는다
  1. 1KBO 스프링캠프 코로나 음성 확인돼야 참가
  2. 2아이파크 내달 28일 이랜드와 홈 개막전
  3. 3박지성, 전북 행정가로 K리그 입성
  4. 4최준용이 ‘뒷문’ 닫고 한동희 ‘대포’로 끝낸다
  5. 5부산서 다시 뭉친 ‘강·정·현(강영웅 어정원 천지현)’…“신인돌풍 기대하세요”
  6. 6왕따주행 논란 김보름, 노선영에 2억 원 손배소
  7. 7개최냐 취소냐…도쿄올림픽 운명, 3월 IOC 총회 손에
  8. 8아이파크, 브루노 등 코치 4명 선임
  9. 9오죽했으면 대출받을까…거인 최악 ‘보릿고개’
  10. 10롯데 책임질 외인 3인방 입국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뇌경색증 김호철 씨
부울경 메가시티의 길
마창진 통합의 교훈
눈높이 사설 [전체보기]
코로나發 재활용쓰레기, 근본 해결책 필요
부산 재도약의 해, 새 리더십 선택이 중요
뉴스 분석 [전체보기]
부산 정시 경쟁률 2.3 대 1…11개大 정원미달 현실화
“이명박·박근혜 사면 국민 공감대 우선” 당내 반발에 한발 뺀 이낙연
다이제스트 [전체보기]
파크하얏트부산 ‘레디 투 릴렉스’ 프로모션 外
파라다이스호텔부산, 위시 트리 캠페인 外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전체보기]
중생과 군생 : 커다란 차이
화엄과 화랑 : 풍류도
사건 인사이드 [전체보기]
‘우수관 도주’ 외국선원 올해만 6명…감천항 땅밑이 뚫렸다
스토리텔링&NIE [전체보기]
무관세 수입품 가공하면 우리 산업 지킨대요
헬스케어·드론 택배…에코델타에 SF가 현실로
신통이의 신문 읽기 [전체보기]
수학도 인간관계도 깨달음이 성장과정이란다
명란요리 체험 등 색다른 부산여행이 뜬대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체보기]
교육감 “재해처벌법 학교장 빼달라” 노동계 “시대착오적”
쉴 곳 없는 강제휴식 시간…경비실 창 가렸단 이유로 해고
포토뉴스 [전체보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코로나 확진
나무에 새긴 시
현장 줌인 [전체보기]
‘돌봄 파업’에 교장·교감까지 방과후 보육 총동원
오늘의 날씨- [전체보기]
오늘의 날씨- 2021년 1월 22일
오늘의 날씨- 2021년 1월 21일
  • 유콘서트
  • 18기 국제아카데미 모집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