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진자 나온 사상보건소 여파
- 구청 17명 등 36명 인력 공백
- 시 합동단속반 불시방문 강화
- 동아대·신라대서 각각 2명 확진
- 교수·교직원·학생 등 전수조사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자가격리자도 열흘 새 3.5배 증가하면서 방역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 일선에 서야 할 간부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상구는 공백 메우기에 애를 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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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2일 부산시 김선조 기획조정실장은 “1일 기준으로 부산 자가격리자는 5324명으로, 열흘 전과 비교해 3799명이 늘어 증가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현재 확보된 전담공무원에 더해 관리 예비인력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경찰 합동단속반의 불시방문 점검 횟수를 2회에서 3회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격리 수칙을 위반하고 무단 이탈했다가 적발되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전원 고발 조치한다. 위치정보시스템(GIS) 상황판을 활용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노후폰 소지자나 고령자에게는 임대폰을 제공해 앱을 통한 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
지난 1일 보건소 보건행정과장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상구는 이 자리에 주례2동장을 발령했다. 구 관계자는 “보건소 업무는 선별진료소 운영 등 방역 일선과 맞닿아 있어 공백을 줄이기 위해 불가피한 조처였다”고 설명했다.
전날 직원 40여 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날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구 직원 17명과 보건소 직원 19명이 잠복기를 대비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현장의 업무 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당 직원들은 재택 및 온라인 근무로 전환돼 업무를 처리한다.
확진 판정을 받은 보건행정과장은 지난달 26일 관내 한 식당에서 서울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감염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드러났다. 전날 31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반석교회와의 연관성이나 다른 감염 경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가에서도 교수와 재학생 등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동아대는 “본부 직원 1명과 재학생 1명 등 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본부 직원은 지난달 30일 가족 확진자에게 옮았던 직원으로부터 감염됐다. 재학생은 가족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대는 해당 직원이 근무한 사무실을 폐쇄 조처했으며 확진자 교내 이동 동선을 자체적으로 파악해 교내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한 교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확진자(838번)가 나왔던 신라대에서도 밀접접촉자 10명을 검사한 결과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들은 모두 같은 학과 소속 교수로 알려졌다. 신라대는 838번 교직원과 학생 등 접촉자 104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최승희 이지원 배지열 기자 shchoi@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