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채점으로 수시·정시 기로 판단
- 학교 논술 기출 참고하면 유리
- 자소서·경험 살린 발표 효과적
이번 수능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 전반적으로 난도가 평이했던 것으로 평가되면서 수능 이후 전략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당장 이번 주말부터 논술과 면접 등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가 시작되고 다음 달부터 정시모집도 시작되는 만큼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대학별 고사의 시행방식이 학교마다 변동될 수 있어 지원대학의 공지사항을 잘 살펴야 한다.
수능을 친 수험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채점이다. 기대한 점수에 못 미치거나 성적 변화가 크지 않으면 수시전형에 집중해야 한다. 수능 성적이 기대 이상이면 수시 응시를 하지 않고 정시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논술고사는 4일 숭실대(인문)를 시작으로, 5일 울산대(의예), 성균관대(인문) 6일 경희대, 서강대, 한양대(인문) 등 오는 20일(인하대, 경기대)까지 줄줄이 이어진다. 부산대는 인문·자연 모두 오는 12일 치러진다. 코로나19 관련 확진자는 ‘응시 불가’, 자가격리자는 ‘응시 허용’을 하는 곳이 많아 대학별 공지사항을 잘 숙지해야 한다. 최근 대학마다 학교 홈페이지에 ‘선행학습영향 평가결과 보고서’ 등을 논술 기출문제로 기재하고, 출제 배경과 채점 근거, 논제 해석에 관한 방향을 실어놓고 있어 참고할만하다.
코로나19에 따라 수시전형의 면접 방식도 예년과 크게 달라졌다. 고려대 등 상당수 대학이 비대면 면접 방식인 ‘영상 업로드’를 요구하고 있어 대학이 제시한 안내 사항에 맞춰 기간 내 영상을 찍어 올려야 한다. 면접관과 수험생이 온라인 라이브 면접을 보는 곳도 있다. 경희대가 오는 19~20일 면접관과 수험생이 학교 내 분리된 공간에서 라이브 면접을 진행한다.
연세대는 오는 13일(자연계), 19일(인문계) 수험생이 면접관과 진행한 비대면 면접 내용을 녹화한다. 많은 대학이 지원자가 낸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 등 토대로 복수의 면접관이 질문하는 ‘제출서류 기반 면접’을 활용하는데, 수험생은 자신의 경험을 되돌아보고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되짚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대비법이다.
정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능 성적이지만, 변수도 많다. 수험생 본인의 성적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수능 영역별 유리한 반영 방법, 대학 군별 모집 현황 등의 정보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재수를 어느 정도 고려하는 학생은 1, 2개 군에서 합격지원을, 1개 군에는 추가합격 지원전략 등을 짜는 등 가채점 후 정시 입시전략 노트를 만들 필요가 있다. 성적 발표 후에는 정확한 내 위치를 파악하고, 실시간 경쟁률을 확인하는 등 노트를 꾸준히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전체 대학 모집 인원의 77%인 26만7374명을 뽑는다. 수시 합격자 발표는 오는 27일이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