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수학 가형 등차수열 킬러 문항…“중상위권은 어려웠을 것”

영역별 난이도 분석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0-12-03 20:10:47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전과목 올 6·9월 모의평가 수준
- 국어 화법과 작문 문제 변별력
- 예상했던 코로나 지문 안 나와
- 영어 1등급 전년이랑 비슷할 듯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코로나19라는 암초를 만나 시행일이 2주 연기되는 등 사상 초유의 상황 속에서 치러졌다. 개학 연기와 온라인 수업 등을 거치며 수험생의 특수 여건을 반영해 난도는 전반적으로 평이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치러진 3일 오전 부산 동구 경남여고 시험장에서 입실을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국어, 코로나 지문 없었다

입시 전문가들은 지난해 수능이나 지난 6·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쉬웠다고 분석했다. 모의평가나 출제 경향을 분석해 시험을 준비한 학생이라면 무난하게 풀 수 있는 문제가 대다수였던 것으로 본다. 신유형이나 고난도 유형의 문제가 거의 없었다는 뜻이다. 부산 경혜여고 권태윤 국어 교사는 “BIS(자기자본비율) 개념 등을 물어 까다로웠던 지난해 40번 문제처럼 굉장히 어려운 문제는 없었다. 다만 독서 영역에 3D 애니메이션 관련 기술 지문이 있었는데 이와 관련된 4문제 중 1문제가 꽤 까다로웠다”고 평가했다.

비문학 독서 분야는 통상 어렵게 여겨지는데, 지난 6·9월 모의평가에서 계속 나왔던 (가) (나)로 나뉘는 지문 구성이 출제돼 생소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화법과 작문은 여러 정보를 세밀하게 파악하고 이해해야 풀 수 있어 일정 변별력이 갖춰졌지만, 문제 수준 자체는 어렵지 않고 쉬웠다는 게 국어 교사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교과서와 문제집에서 자주 접한 지문이 나왔다.

올해 상황을 반영한 코로나 관련 지문의 출제 여부는 큰 관심사였지만, 관련 내용은 없었다. 권 교사는 “민감한 현안을 지문으로 출제하기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 내년이나 그다음 해 출제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고 예상했다.

■수학, 자연계 어렵고 인문계 쉬워

수학 영역은 자연계열이 치르는 가형은 어렵고, 인문계열 나형은 평이한 수준으로 분석된다. 가형은 지난해 수능과 앞선 9월 모평보다 어렵다는 평가가 줄을 잇는다. 등차수열의 개념을 복합적으로 묻는 16번, 수열의 개념을 활용해 수열의 합을 구하는 21번, 중복 조합을 활용해 경우의 수를 구하는 29번 등이 고난도 문제로 꼽혔다. 부산 금곡고 류송미 수학 교사는 “단순하게 개념을 안다고 해서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추론을 해야 풀 수 있는 문항이 많았다. 미적분을 활용해 답을 찾을 수 있는지 묻는 30번 문제 등이 신유형 킬러문항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류 교사는 “중간 난도 수준의 문제가 많았는데, 최상위권은 쉽게 풀 수 있겠지만,중상위권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문계열 수험생이 선택하는 나형은 지난해 수능, 9월 모의평가 등과 비슷한 난도여서 수험생의 부담감이 적었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진학사 관계자는 “삼각함수 문항이 뒤에 나와 당황한 학생이 있을 수 있겠지만, 고난도 문항으로 볼 수 있는 문항이 지난해 수능과 모의평가보다 쉽게 나왔다”고 평가했다. 종로학원 이승현 수학강사도 “쉬운 문제는 대단히 쉬웠다. 올해 새로 시험 범위에 추가된 지수로그와 삼각함수 파트 문제도 평이했다. 다만 20번 적분과 30번 미분 문제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영어 1등급 7%보다 높을 듯

영어 영역 역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아주 어렵지 않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많다. 진학사는 “영어 1등급 비율이 지난해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어는 2018학년도 수능부터 절대평가로 바뀌었는데, 90점 이상은 1등급, 80점 이상~90점 미만은 2등급, 70점 이상~80점 미만은 3등급 등 순으로 점수대별로 등급이 매겨진다. 영어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은 지난해 수능 때 7.43%였고, 올해 6월 모의평가 때 8.73%로 올랐다가, 9월 모의평가에서 5.57%로 하락했다.

문제유형은 예년과 다르지 않았고 지문의 주제나 문장의 난도, 어휘 등도 평이하게 출제돼 수험생이 어렵게 느끼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구성에 있어 지난해와 차이점은 함축의미 추론이 3점에서 2점으로, 어법추론이 2점에서 3점으로 바뀌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는 “정답이라고 확신한 것이 오답이 될 수 있는 문항이 일부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김화영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2. 2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3. 3[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4. 4“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5. 5[속보]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또 피격 12명 사망 309명 부상
  6. 6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7. 7[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8. 8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9. 9[속보]외교부, 사우디 전역에 ‘출국 권고’…중동 재외국민 안전대책 점검
  10. 10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1. 1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2. 2[속보]외교부, 사우디 전역에 ‘출국 권고’…중동 재외국민 안전대책 점검
  3. 3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4. 4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5. 5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6. 6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7. 7국힘 이소희 의원, 첫 국정감사서 ‘일일 우수의원’
  8. 8與 김용민 “자리 탐하려 정치한것 아냐”…李 대통령에 반박 해석
  9. 9[2026 국감 브리핑] 정진욱 “이전지역인재 의무채용, 꼼수 방지 위해 예외 조항 재검토해야”
  10. 10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1. 1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2. 2“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3. 3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4. 42030년엔 로봇용 D램, 20배 증가 전망…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호재’
  5. 5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6. 6배달 문화 자리 잡으면서 불만도 급증… 5년여 간 소비자 상담 9430건
  7. 7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8. 8"국세 체납액 116조원 돌파…미납에 따른 가산세 급증"(종합)
  9. 9동남권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 부울경 스타트업 11곳 IR 데모데이
  10. 10‘개 식용 종식’ 순조롭게 진행… 농가 1537곳 중 1339곳 문 닫아
  1. 1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2. 2[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3. 3[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4. 4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5. 5551명에게 고금리 대출 불법 대부업자 2명 실형
  6. 6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7. 72027학년도 대입 수시, 지역인재·지역의사제 전형 전년대비 40% 지원 증가
  8. 8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9. 9울산마라톤대회 참가자 열 탈진 등 증세로 무더기로 병원 이송
  10. 10'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1. 1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2. 2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3. 3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4. 4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5. 5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6. 6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7. 7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8. 8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9. 9“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10. 10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우리은행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