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사태로 수험장 분위기는 바뀌었지만 올해도 지각이 우려되는 수험생 수송작전은 여전했다.
3일 부산경찰청 집계를 보면 이날 경찰에 접수된 수능 관련 신고는 총 64건(오전 8시30분 기준)이었다. 이 중 수송 요청이 40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 불편(17건), 기타 상담(6건), 시험장 착오(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차량 정체에 갇힌 수험생들은 올해도 경찰의 도움을 받았다. 한 수험생은 부산 기장군에서 고사장인 동구의 부산고로 가던 중 교통 체증에 애를 먹다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50분께 수험생을 태워 20분 만에 정문에 도착했다.
손녀를 고사장에 데려다 주려던 노부부도 경찰 덕을 톡톡히 봤다. 손녀 A(18) 양을 태워 기장군 정관에서 해운대구 해운대여고로 가던 노부부는 한순간 길을 잃었다. 이 때문에 해운대구가 아닌 북구 화명동까지 갔다. 입실 시간이 다가와 당황한 할아버지는 급히 되돌아오다 동해남부선 재송역 앞에서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즉시 순찰차로 할머니와 손녀를 태우고 시험장까지 도착해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아슬아슬하게 입실에 성공한 사례도 잇따랐다. 금정구 한 아파트에서 동래구 중앙여고까지 가던 한 수험생은 이날 오전 8시1분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급히 차에 태워 거리를 내달린 뒤 입실 마감시간인 오전 8시10분을 1분 앞두고 정문에 도착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부산 65개 수험장 주변 240곳에 1116명을 투입해 수험생의 안전한 입실을 도왔다.
이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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