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발병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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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가 치러진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앞에 수험생 외 출입금지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이날 논술고사를 치른 대학교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험생 이외의 학부모와 차량의 학내 출입을 금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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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최근 1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487.9명으로, 전주 대비 80여 명이 늘어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감염 재생산 지수는 1.4 수준으로, 이는 환자 1명이 1.4명 정도를 감염시키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 지수를 1 이하로 낮추지 못하면 유행의 크기는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 같은 확산세의 원인으로 거리두기 격상의 효과가 미진한 점과 함께 역학조사가 코로나19 전파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점을 들었다.
임 단장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접촉자 추적에 나서고 있지만, 감염 확산의 규모가 크고 사례가 너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불분명 사례)도 약 20% 정도로, 이는 전주와 비교하면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어 임 단장은 이번 3차 유행은 특정 시설이나 집단 중심의 앞선 1·2차 유행 때와 달리 이렇다 할 ‘중심 집단’ 없이 일상 곳곳에서 감염이 확산하는 새로운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 단장은 이번 3차 유행의 확산세가 완전히 꺾일 때까지 모임을 취소하고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지금은 경각심을 갖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국민께서 과감하게 결단하고 행동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영미 기자 kym8505@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