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 “매입가 낮춰야” 시위
경남 거창군이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을 10억 원에 매입(국제신문 지난 8일 자 8면 보도)하기로 한 데 대해 의회와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서 난항이 예상된다.
거창군은 지난 8일 열린 거창군의회 총무위원회의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집행부가 제출한 매입 예산 10억 원과 변호사 선임 비용 5500만 원을 합한 수정예산 10억5500만 원이 전액 삭감됐다고 9일 밝혔다.
다음 주에 열리는 군의회 특별위원회에서 수정 동의안이 발의돼 표결로 통과되면 본회의에 상정돼 전체 표결을 거칠 수 있어 통과 예산안 부활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현재 반대 기류가 강해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만약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면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와 합의한 국제연극제 상표권 이전이 무산된다.
A 군의원은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에 동의하지만, 의회가 계속 지적해온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는 등 절차상 문제가 있고, 군민 여론이 부정적인 상황에서 예산을 승인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거창YMCA, 함께하는거창 등 거창 시민단체도 상표권 매입 반대 피켓 시위에 나서는 등 연극제 상표권 매입을 놓고 또 다른 갈등 조짐을 보인다.
시민단체는 군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매입 금액이 나올 때까지 피켓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지난 7일 그간 분쟁의 대상이었던 연극제 상표권을 10억 원에 이전받기로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와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대군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김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