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뉴스 분석] 또다른 강제추행 있었나, 국제행사 부서 등 줄소환

檢, 오거돈 영장 재청구

  •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   입력 : 2020-12-17 22:01:14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가세연 제기한 통역원 추행 의혹
- 검찰 새 혐의로 추가했을 가능성
- 오늘 부산지법서 영장 실질심사
- 기존 피해자, 구속 촉구 탄원서

검찰이 직원 성추행 사실을 실토하고 불명예 퇴진한 오거돈(사진) 전 시장의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국제신문 17일 자 1면 보도)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월 첫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6개월 만으로, 검찰은 이번 구속영장 청구에서 강제추행 이외 또 다른 혐의들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최근 부산시청을 압수수색한 것은 물론 시 직원들이 줄소환된 것으로 파악돼 오 전 시장에게 또 다른 성추행 혐의가 적용됐을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린다.

17일 부산시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달 부산지검의 시청사 압수수색을 전후로 시 직원에 대한 검찰 조사가 여러 차례 이뤄졌다. 이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오 전 시장 측근의 휴대전화를 비롯해 인사과 등 부서에서 문서와 PC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관가에선 이 압수수색을 두고 새삼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검찰이 오 전 시장의 새로운 혐의를 잡았으며, 이를 확인하는 절차에 들어갔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검찰은 이번 구속영장 청구에서 강제추행 이외 3개의 혐의를 추가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또 다른 추행 사건이 연관됐을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 시 직원을 대상으로 한 검찰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국제행사를 담당했던 부서의 직원을 소환했었다는 점이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방송을 통해 통역 직원이 오 전 시장으로부터 성추행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검찰이 국제행사 담당 부서 직원을 소환한 것은 가세연이 제기했던 통역 직원에 대한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직접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 전 시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18일 부산지법에서 열린다. 통상 검찰 사건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피의자는 부산지검 내 구치감 또는 부산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린다. 이날 밤 늦게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오 전 시장의 경우 업무시간에만 운영되는 지검 구치감이 아닌 부산구치소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한 법조계 인사는 “검찰이 이미 기각된 혐의와 관련해 추가 수사를 벌였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추가 추행이 있었다면 상습에 해당하고, 무고 또한 무거운 죄”라며 “다만 첫 구속영장이 오 전 시장의 고령과 도주 우려 없음을 참작해 기각된 만큼 발부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하루 앞둔 이날 강제추행 사건 피해자는 “조금이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후안무치한 오거돈을 구속해달라”며 법원에 보낸 탄원서를 공개했다. 피해자 A씨는 탄원서에서 사건 8개월이 지난 현재도 계속해서 불안하고 회복되지 못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오 전 시장 측이 지난번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내세운 인지부조화 주장을 비판하며 구속의 당위성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저 주장(인지부조화)이 사실이라면 치매 수준의 인간이 광역시장 일은 어떻게 했으며, 나를 특정해 집무실로 불러내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라고 비난했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4. 4‘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5. 5“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6. 6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7. 7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8. 8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9. 9[근교산&그너머] <1480> 창원 무학산 둘레길 2코스
  10. 10“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이 대통령 "김지용 후보자, 검사 출신 이유로 배제하면 중수청 망쳐"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9. 9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10. 10[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4. 4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5. 5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6. 6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7. 7“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4. 4[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6. 6“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7. 7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8. 8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9. 9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0. 10“비영리법인 설립, 법 기준 세워야”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5. 5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6. 6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7. 7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8. 8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9. 9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10. 10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