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노첨단산단 분양 등도 숨통
밀양~울산 간 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육지 속 섬’으로 불리는 경남 밀양지역 발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사실상 인근 대도시 근교권으로 편입되면서 지자체와 지역민의 기대감이 커진다.
밀양시는 지난 11일 함양울산고속도로(144.6㎞) 가운데 밀양~울산 간 동부 구간이 개통되면서 양 지역 간 물류, 관광객 이동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밀양시 산외면~울주군 청량면 간 거리가 45.2㎞로 단축됐고, 주파 시간은 27분으로 절반으로 줄었다.
20일 밀양시에 따르면 현재 양방향 하루 통행량은 4만여 대에 달한다. 시는 2023년 무렵이면 목표치인 4만5000여 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 도로가 개통되면서 인구 110만 명의 공업도시인 울산과 이웃이 됐으며, 인구 340만 명의 부산도 한결 가까워졌다. 고속도로 울산 분기점은 부산울산고속도로와 연결돼 있다. 밀양이 사실상 인구가 집중된 부산과 울산이라는 2개 대도시의 근교 지역이 된 셈이다. 당장 밀양은 대도시 신선농산물 공급처로 부상할 전망이다. 밀양은 전국 깻잎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것을 비롯해 풋고추, 딸기 등 주요 신선농산물 생산지다. 하영상 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연간 시설채소로 8600억 원어치를 생산해 판매하는데, 도로 개통 효과로 10~20% 늘 것으로 본다”며 “울산 시내 농협 하나로마트 공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밀양나노첨단산단 분양과 지역 산업단지 조성, 영남알프스를 중심으로 한 관광지 개발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내다보인다. 얼음골, 표충사를 비롯한 관광지와 아리랑우주천문대, 국립기상과학관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2023년 완공 목표로 시가 단장면에 추진 중인 밀양 농어촌관광휴양단지도 탐방객들을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골프장, 호텔, 김치·전시·힐링 테마지구를 갖춰 힐링과 관광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함양울산고속도로 가운데 창녕~밀양 구간이 2023년 개통되면 우리 지역 경제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