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일 관계 악화로 경남 통영의 바닷장어 판로가 막히자 서울시는 올해 들어 통영 바닷장어 소비 촉진 행사를 서울시청 광장에서 진행했다. 생산 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한 경남의 마늘 농가도 서울시 농산물 특별판매 행사를 통해 한시름 놓았다. 이처럼 지역과 상생을 위해 농수산물 판로지원 사업을 진행하는 서울시는 올 한 해 이 사업으로 107억여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서울시는 지역 농산물 판로를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다. 매년 서울광장에서 열리던 ‘추석장터’도 올해는 온라인으로 12일 동안 진행, 32억710여만 원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11번가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기획전 전환으로 판로 개척에도 혁신을 꾀했다.
서울 안국역 인근에서 운영 중인 ‘상생상회’도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젊은 소비자층 공략에 나섰다. 온라인 상생상회에는 ‘e경남몰’ ‘남해몰’ 등 경남지역 농수산물 매장이 입점해 있으며 거제 마른멸치, 부산업체의 해산물 분말 등 전국 각지의 농수산물을 이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현대백화점과 함께 ‘상생상회 특별전’을 기획, 높은 수수료 부담 없이 지역 농가가 농산물을 판매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상생상회 특별전을 통해 달성한 매출액은 1억9900여만 원에 달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 전국 29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서울-지방 상생을 위한 선언문’을 선포하고 지역 상생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상생발전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사람·정보·물자 간 교류 사업을 촘촘하게 엮어오고 있다. 조인동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침체된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농수산물 판로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