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어산 등 등산로 327개 보수
- 김해숲체원 등 대단위 시설 예정
- 시민 복지·힐링 ‘두 토끼’ 잡기
경남 김해시가 코로나19시대를 맞아 산림자산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시민 복지와 힐링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뛰어들었다. 신 산림정책의 효과도 서서히 입증되고 있어 김해가 ‘숲의 도시’로 떠오른다.
김해시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피톤치드가 가득한 숲속에서 교육을 겸한 여가 보내기는 물론 코로나 피신처 기능까지 해줄 신 산림정책 추진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숲이야말로 넓은 면적에서 거리두기가 가능한 장소로 코로나19시대에 가장 효과적인 체험과 힐링의 공간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4월 대청동 숲속에 들어선 국립대청유아숲체험원(2.8㏊)에 2~5세 유아와 부모 등 1만여 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축구장 4배 면적으로 흙 놀이터, 숲속 덱 등을 갖춘 체험원에는 예상보다 30% 많은 인원이 찾았다.
앞으로도 대단위 산림 체험시설이 잇따라 들어선다. 시가 유치한 산림청 국립김해숲체원(178㏊)은 지난 5월 상동면 대감리 일대에 착공해 2024년 완공한다. 200억 원이 투자되는 이 시설은 산림자원을 활용한 체험은 물론 치유 기능까지 갖췄다. 최대 254명이 숙박할 수 있는 산림교육센터를 짓고 단전호흡 등 치료를 내용으로 한 의생명융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국립자연휴양림인 대청동 용지봉 자연휴양림(58㏊)도 최근 착공해 내년 12월 문을 연다. 국비 86억 원이 투입되며 하루 124명이 숙박할 수 있는 숲속의집이 들어선다.
숲 체험 시설 외에 시민이 편하게 찾아 숲이 주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김해지역 유명 산의 등산로도 정비했다. 시는 코로나 확산으로 등산객이 늘자 시민 안전을 위해 지난 10월까지 장척산, 신어산 등 김해지역 29개 산 327개 노선 보수를 마쳤다. 위험한 곳에는 덱과 난간을 설치하고 벤치 등 휴식시설도 조성했다. 시는 올해 시내 산을 오른 등산객이 평년보다 20% 늘어난 연간 2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김해시 김상진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코로나 확산으로 거리두기와 같은 비대면 세상이 되면서 숲의 가치가 새삼 조명받는다”며 “숲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휴식을 취하고 건강도 지킬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