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업복 세탁소·복지기금 호응
- 올해 성과 힘입어 신사업 추진
7500개 중소기업체가 있는 경남 김해시가 지난해 말부터 선도적으로 시행한 노동 복지정책이 획기적인 성과로 이어진다. 김해시는 지난해부터 노동자 복지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일부 시책은 전국적인 벤치마킹 대상으로 꼽히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대표적인 것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다. 지난해 11월 1억6000만 원을 투자해 주촌면 골든루트산단에 문을 연 세탁소는 이용료가 일반 세탁소의 6분의 1 수준으로 싼 덕분에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근로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며 현재까지 3만5000벌을 세탁했다. 현재 차상위계층 7명을 고용해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졌다.
벤치마킹도 잇달아 지난달 부산 강서구가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를 개소했고 경남 진주시도 내년 3월 금산면에 문을 연다. 또 전남 영암군과 여수시도 세탁소 설립을 서두른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협력업체, 지자체가 참여하는 공동근로복지기금 모금도 좋은 반응을 얻는다. 지난 8월부터 김해시와 근로복지공단, 경남도, 사천시, 창원시, 진주시가 참여해 모두 6억 원이 모였다. 김해시는 3000만 원을 냈다. 김해시에서는 모두 4개 협력업체에서 지역 상품권과 각종 물품 구매에 기금이 활용됐다.
또한 지난 7월 김해시에 유치한 고용노동지청 근로복지공단도 근로자들의 불편을 크게 덜어 줬다. 근로자들은 그동안 산재 처리, 산재 의료보험 처리 등을 위해 양산까지 가야 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가 발 벗고 나선 결과 유치에 성공했다.
시는 내년에는 대리기사, 퀵서비스 기사, 택배기사를 위한 이동노동자 쉼터를 장유에 마련하기로 했다. 4억 원을 들여 안마의자, 소파, 컴퓨터 등 편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시 박성연 일자리경제국장은 “우리 시는 중소기업이 힘을 내야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곳”이라며 “중소기업체와 근로자를 위한 복지 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